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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울릉도 여행] 울릉도 여행 마무리, 강릉-울릉도 배편 좌석

울릉도에서 나올때의 배는 좌석이 좀 좋았다.

VIP석인데 일반석 하고 가격차이는 편도 2만원정도로 엄청 크게 나지는 않는다.

다만 일반석이 좁다고 스멀스멀 기어들어와서 떠들고 깽판치는 진상들이 있다는 점.

조용히 쉬면서 가려고 돈 몇 푼 더 써가며 비싼표 구매했는데 이러면 곤란하지..

사람들이 들어오다가 오다가 내 앞에 앉은자리에 착석하고 떠들때 부터는 난 참을 수가 없었다.

검표원 불러서 표검사 하라고 하면 갖은 불만을 내면서 나간다. 그러고 좀 있다가 또 들어온다.

그럼 또 직원을 부른다. 여러차례 반복하다보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울릉도 여행에서 민폐 진상들을 잘 피해온 편인데 그나마 여행 다 마치고 만나서 조금 다행이다 싶다.






오래된 빵집에서 산 마늘빵...맛있다.




안대를 끼고 한숨 자고 깨니 어느덧 강릉항.





하.......꿈같았던 울릉도 여행이 끝났다.

젊은애가 갈데 많은데 왜 하필 울릉도를 갔냐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실제로 울릉도에서 만난 관광객의 평균연령은 대략 50대를 상회 했던듯하다.

그러나 나는 울릉도 여행이 만족스럽다. 억소리나는 관광지도 없었고 입이 떡 벌어지는 천하일미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다시오기 힘든 관광지를 다녀왔다는 점, 아름다운 독도의 땅을 밟아봤다는 점, 휴양과 관광을 적절하게 조합한 만족스런 여행을 했다는 점이 크게 만족스럽다.

비용은 꽤나 비싸게 들었다. 웬만한 물가는 서울 물가의 120~150% 생각하면 되고 배를 타야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고 이외에도 부수적인 비용이 꽤나 많이 들었던 관광지다.

작년에 갔던 오키나와 여행비랑 비슷하게 먹힌듯...이러니 젊은이들은 폼나고 이국적인 해외로 나가지 고생스런 배멀미 해가며 울릉도엔 안올 것 같다.

사실 실망한 부분도 많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인생을 소소한 여행으로 채울 계획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접근하기 가장 힘든 오지를 다녀왔다는 점이 마음속에 왠지 모를 든든함으로 느껴진다.

울릉도!! 잘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