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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5일 월요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 제 6차 민중총궐기 한낮 스케치

대통령의 국정농단 추문이 불거지고 시민들이 분노하여 길거리로 뛰쳐나온지 오래.

주변에 촛불시위, 집회에 참석 한 번 안해본 사람을 찾는게 더 어려운 요즘 나는 부끄럽게도 단 한번도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신문지상에서, 방송에서 성난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는데 굉장히 모순되게도 시민들이 화가나서 들어올린 촛불의 모습들이 아롱아롱 굉장히 아름다웠다.

화가났는데 평화롭고 즐거웠으며 설명하기 어려울만치 복잡한 분노와 시위의 방식을 시민들은 택하고 있었다.

시위라는것은 기본적으로 "위력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도 평화로운 위력행사가 있을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은 질서정연하고 평화로우면서도 본인이 가진 5천만분의 1의 주권자의 위력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모습은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 "성숙하다"는 느낌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6번의 집회, 시위를 하는 동안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12월 3일. 이날은 낮 시간에 짬이 나서 광화문 광장에 잠깐 들를 수 있었다.


오후 2시 경.  이미 광화문역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는것도 쉽지않아보인다.




역시나 광화문 광장은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고 표정에서 볼 수 있듯 화난 얼굴들은 아니다.




특징적으로 어린이들, 학생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제사 처음 현장을 찾은 어른으로써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날 행진은 경복궁 서편길을 따라 청와대 바로앞까지 허용되어 저녁에 있을 그 행진 루트를 따라 걸어봤다.

이미 사람들이 많다.




차벽으로 만들어진 폴리스 라인은 청와대 앞 분수광장 직전에 설치됐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그리 많은편은 아니어서 경력들도 이제 준비들 하고 있는 모습.




다시 돌아나와 경복고 가는 길로 가  봤다.

엄청난 수의 경찰차와 의경들이 보인다.





차벽 뒤로 연무관이 보인다.ㅋ 이곳까지 행진이 가능하다니 세상이 많이 변하긴 했구나..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돌아서 나오는데 행진 대열의 선두를 만났다.

멀리서 보는데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인파에 대통령이 이 모습을 보면 오금이 저릴 것 같다.











본격적인 집회는 저녁께 시작되는데 낮시간에도 많은 인파가 모였고 시위는 이미 시작돼 있었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또, 미안하다.

조만간 꼭 짬을 내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리라 다짐한다.


2016년 9월 9일 금요일

인천 차이나타운 만다복에서 백년짜장 먹기

오랜만에 식구들과 나들이를 떠나 실컷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좀 새로운데 어디없나....생각하다가 인천차이나타운을 갔다.

얼마전까지 어머니가 즐겨보시던 드라마 촬영지라고 하길래...ㅋ

말로만 들어본 차이나타운을 간다니 내심 기대감이 스멀스멀 차오른다.

서울 여느골목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한눈에 봐도 중국냄새가 확 풍기는 차이나타운이다.

인천역에서 매우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굉장히 특이한 분위기로 한번쯤 소풍나올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는데 죄다 중국음식점..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돌아다니다보니 배가고파져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백년짜장을 먹으러 갔다.

흔히 먹는 짜장은 춘장땜에 거의 검갈색을 띄는데 원래 춘장은 밝은 갈색이다. 거기에 캐러멜 색소를  듬뿍넣어 거무튀튀한 색이 된거. 근데 하얀짜장....은 뭐지??


흰짜장....호기심 반 거부감 반의 마음으로 기다린다.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간거니가 줄을 서는건 뭐....당연한거겠지.

기껏 먹는게 짜장면 탕수육이라 줄은 쉽게 빠진다.

한 10m는 족히 넘을 줄이 약 20분만에 다 빠지고 입장할 수 있었다.









실내도 꽤나 중국스런 분위기.




중국집을 여기저기 좀 다니다보니 탕수육 짜장면은 이제 지겨워서 잘 안먹게 된다. 그래서 동파육이나 면포샤 같은게 좀 있나 싶어서 봤더니 여긴 그냥 짜장면집이다.

메뉴를 지정해 주듯 대표메뉴를 문앞에 떡! 붙여놨다.






과파육은 별거없다. 찹쌀 탕수육인데 일반탕수육을 먹어보질 못해서 상대적으로 더 쫄깃한지 어떤지 알 수 없었다. 맛은 그냥그렇다.




이 가게의 시그니쳐라는 하얀짜장.

근데 춘장이 없다.

물에 가까운 무슨 역할인지 모를 맹물스러운 소스와 고기, 면. 끝. 맛이 있을지... 맛이 있다면 이건 정말 대박이겠다라는 기대감과 비호감의 혼란스런 마음이 꿈틀거린다.




이 집은 하얀것들이 유명한것 같아서 짬뽕도 하얀걸 시켰다.




하얀짜장을 비비면 이렇게 된다.

음....뭐랄까 알리오올리오에 오이를 넣은 비주얼.ㅋㅋ





짜장맛은 음......이걸 왜 이 멀리까지 와서 줄 서가며 먹는지 알 수 없는 맛.

이건 확실히 짜장면은 아니다. 보통의 경우 짜장이라면 춘장의 꼬순맛을 생각하지 않나...? 면에 기름간을 하고 고기볶은걸 넣고 비빈것. 재료를 보고 덧셈을 하면 생각나는 맛. 바로 그맛이다. 특이한 점이 전혀 없다.

하얀짬뽕은 일반적인 짬봉에서 매운맛을 뺀 맛.

과파육은 예전 홍짜장에서 먹던 좀 쫄깃한 탕수육 맛인데 손가락 굵기의 얄궂은 고기가 아니다. 평평하니 넙대대한 꽤 씹는맛 좋은 크기로 만들어져 맛있게 먹었다.

음.....전체적인 동네분위기와쉽게 볼 수 없는 먹거리 등을 즐기러 놀러갈만하다. 그러나 중국요리를 맛보기 위해 갈 곳은 아니라는게 개인적인 소감이다.

2016년 9월 8일 목요일

한강 야경

개인적으로 서울시민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한강.

헬조선이라 비관적 시선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난 아직 뜨거운 맛 보다 이런 축복을 더 많이 경험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 7월 22일 금요일

어제자 멋진하늘

하늘보기 힘든 요즘 기분좋은 식사를 하고 문득 하늘을 보니 마치 불이 붙은듯 버얼건 하늘에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