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검색

Translate

2017년 5월 25일 목요일

크로스마일 카드로 공항 무료 식사, 무료 공항 철도 직통 열차 티켓 받기, 카드사 제공 헤택 공항에서 알뜰하게 찾아먹자

신용카드의 여러 혜택 중 출국시 라운지 이용을 제외한 나머지는 귀국시 이용할 생각이었다.
( →신용카드로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이용하기 )
귀국을 하고 이제 하나하나 차근차근 찾아먹어야지..

남은 혜택은 세 가지.
- 공항내 지정 식당에서의 식사권
- 공항커피 제공
-서울역 ↔ 인천공항 간 급행 열차 이용권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서 집에서 짐푸는것도 빡센데 주섬주섬 밥까지 해먹어야 한다면 참 별로일 것 같다. 그래서 식사를 귀국 후에 공항에서 하고 커피숍에서 음료를 타 먹은 후 서울역까지 급행 열차를 타고 가는 것. 가장 좋지 않겠나. 어차피 그렇게 할 것들인데 카드사에서 혜택 제공을 해준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일단 짐 찾고 식당으로 갔다.



푸드코트에 가면 "명가에 뜰"이라고 한식당이 있는데 대부분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듯 하다.

이 전엔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하늘"에서 2만원 상당의 메뉴를 제공했었는데 여기선 한도가 만 원이다. 근데 메뉴판을 천천히 보다보니 희안하게도 9,900원 짜리 메뉴가 있는거..

입구에 크로스마일, 씨티카드 이용자에 대한 안내문 붙어있던데 어지간히 사람들이 많이 와서 아예 카드사 제공 혜택 찾아먹으려 오는 손님들을 위한 메뉴를 만든 모양이다.

흠.....좀 수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만 원 이하 주문 가능한 메뉴들은 순두부 찌개, 된장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 이어서 그냥 제육 볶음 한 개랑 돼지고기 김치 찌개 하나를 주문했다.




보기엔 좋아보인다만 사실 맛은 별로다. 일단 제육볶음이 너무 말라서 푸석푸석 했고 된장찌개는 된장을 매우 아낀듯 맹맹한 맛, 두부도 너무 적다.

오히려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더 맛있다.

주문을 할 때 카드 혜택 받는 손님은 미리 얘기하라고 하던데 분명 차이가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카드로 돼지고기 김치찌개 시켜먹어봐야지.. 




주문서를 보면 이렇게 카드사 손님이라는 표시가 돼있다. 쿠폰으로 탕수육 시켜먹을 때 주문시 미리 말 해야한다고 하는 중국집이 생각나는 거지.. 주문할 때 미리 말 하면 부스러기 자투리만 갖다주는 그런것.





창 밖으로 비행기들 움직이고 비행기들이 이착륙하는 활주로를 배경으로 밥먹는 분위기가 나쁘진 않다. 사실 공짜밥에 이정도 분위기면 그럭저럭 만족 할 수도 있는데다 다른 가게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뭐......어쩔 수 없다.




밥 먹고 나와서 이제 집으로 가야지. 카드사에선 서울역까지 가는 직통 열차 티켓 또는 공항 리무진 티켓을 제공한다.

김포 공항에서 공항철도 열차를 기다리면서 무정차 통과하며 거침없이 달려가는 직통 열차를 보고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어서 직통 열차를 타기로 했다.

요금은 8천원인데 급행열차 티켓팅 창구에 가서 카드 내밀면 실적 조회해보고 티켓을 발급해준다. 완행 열차만 해도 가격이 4천원 정도 하는데 이 정도면 좀 괜찮은 혜택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직통열차 티켓은 인천공항 → 서울역 방향만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서울역 직통 열차 티켓 판매소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티켓팅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 서울역 간 직통 열차라고 해서 티켓 효력이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다. 그냥 환승해서 집까지 가면 되는거. 굳이 서울역까지 교통 카드 찍고 가서 직통 티켓 받아서 환승하는 것 보다 인천 공항에서 직통 타고 서울역에서 직통 티켓으로 그대로 환승하고 한 방에 집까지 가는게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더 낫지않나.



1회용 교통 카드 보증금 500원은 직접 내야하는데 모조리 엔화로 바꾼데다 남김 없이 쓰고와서 돈이 백 원도 없었다. 그래서 카드 긁음.ㅋ





열차는 한 시간에 두 대 정도 있다. 시간 맞춰서 내려가면 지정 좌석을 찾아가서 앉아야 한다. 직통 열차 탑승구는 일반 열차와 아예 표 찍는 곳 위치가 달라서 착각하고 진입할 수 없다. 그런데 인천공항에서 하차하는 곳과 플랫폼을 함께 사용해서 혹시 집에 뭘 두고왔다던지....하는 사람은 급행 열차가 문 열고 서있으면 낼름 타고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다 낭패 본다.

내 뒤에 사람이 있어서 등받이를 뒤로 젖히기 좀 미안스러워서  널럴한 자리로 옮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승무원이 와서 티켓 확인을 해주겠다고 한다. 다른사람 다 가만히 두고 나만 물어본 걸로 봐서 들고 있는 장비로 좌석 확인을 하고 있는것 같다. 원래 좌석 번호 불러주고 여차저차 상황 설명하니까 리스트 확인하곤 ok 하고 갔다.

부정승차 30밴데 8천원에 30배면..ㅋㅋ




일반 열차와(53분) 직통 열차(40분)는 서울역 ↔ 인천공항 기준 약 15분 정도 차이난다.

저 15분 때문에 4천원 돈 더 지불하는건 좀 아깝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그냥 일반열차도 자리 널럴하니까 그냥 일반열차를 이용하고 사람 몰리는 시간이라면 지정 좌석에 약간 더 빠른 직통 열차를 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물론 카드사에서 이렇게 티켓을 제공해 준다면 뭐.....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음엔 집 앞까지 가는 리무진 한 번 이용해 봐야지...

사람들이 너무 카드 혜택을 알뜰하게 찾아먹다보니 식사권 제공처럼 혜택이 점점 줄어든다. 그래도, 카드 열심히 써서 카드사 배불려주고 혜택 뭐 그렇게 크게 받는거 있다고....이런 혜택 다 찾아 먹어야하지 않겠나.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해외 출국 이벤트. 꼼꼼하게 제공 혜택 찾아 두고 알차게 찾아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