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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일 월요일

혜화동, 대학로 맛집 혜화 칼국수

점심께 서울대학교 병원을 갈 일이 생겨서 오래 알고 있었던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할 계획을 했다.

목적이 병원이 아니라 맛집이 된듯.ㅋ

목적지는 혜화 칼국수다.

대학로에서 꽤 유명한 맛집.

안동식 국수가 유명하고 생선튀김도 유명한데 아니나다를까 최근 맛집프로그램 어디서 왔다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더 많아지고 줄을 서야 하는 불상사가..

이래서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되는게 그리 달갑진 않으나 맛집이라고 뭐 받은것도 없이 이렇게 홍보글을 쓰고 있는 아이러니 ㅋ

응팔에서 성동일과 이일화가 이 곳에서 촬영한 걸 봤는데 별 다른 장치 없이 80년대 가게 외관이 그대로 연출되는 허름한 외관이다.





밑반찬은 언제나 그렇듯 김치, 무생채&부추김치.

달착지근하니 맛은 좋은데 올때마다 느껴지는건 특히 김치는 저렇게 뒤엉켜 있으니 웬지 재활용 느낌도 나고..그러나 원래 약간 지저분 한게 맛있다는 얼척없는 긍정 호기를 부리며 괘념치 않았다. 




술도 좀 파는 가게라 점심에 갔는데도 포장마차식 채소가 기본찬과 함께 나온다. 




이 집은 이름이 칼국순데 사실 생선튀김이 더 맛있는 집이다.

사실 튀김이라는게 분식집이나 부페에서나 주로 접하고 아주 가끔 일식집에서 먹게되어 튀김에 대한 평가기준이 좀 낮게 설정돼있는 경향이 있다.

특히 생선튀김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잖나.

이 생선튀김을 먹게되면 튀김에 대한 기준이 바뀌게 된다. 매우 맛있다. 촉촉하고 바삭하고 고소하고. 나무랄데가 없다.





안동 스타일 국수는 뽀얀 국물에 말아주는게 특징. 최근 안동국시집이 많이 생겨서 이집만의 독보적 케릭터는 많이 상쇄됐다.

먹다보니 이정도였나...싶은 평범함을 약간 웃도는 맛. 





안동국시는 "소호정"이 더 낫다. 국물이 좀 밍밍한 느낌이 계속들었다.

다만 생선튀김은 정말 최고. 또 언제 오게 될진 모르겠다만 대학로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꼭 생각나는 혜화 칼국수. 흥해서 오래오래 유지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