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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30일 목요일

강원도 고성의 보석, 하늬 라벤더 팜(라벤더 축제 이후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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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끝내주게 좋은날 하늬 라벤더 농장에 갔다.

6월 초 중순에 하는 라벤더 축제가 끝이나서 입장료도 없고 라벤더는 많이 진 상태.

그래도 근처에서부터 진동하는 라벤더 향기에 도착하기 전부터 흥분이 됐었다.









라벤더 밭으로 들어서자마자 보라색 라벤더가 촤아~~~~악 펼쳐져있다.

향기며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벌 소리며 하늘빛도 곱고 참.....좋다. 아주좋다.















사진에 나온 곳 이외에도 라벤더 밭이 2~3군데 더 있다고 하던데 멀리까지는 안가봐서 사진을 못 찍었다.

접근성이 좀 좋지않아 속초에서 자가용으로 한 시간 안팎으로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축제때 한번 방문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사진엔 보라빛이 좀 어둡게 나왔지만 보기좋고 공기좋고 향기 좋고....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한참 꽃 놀이를 하고 까페에 앉았을때 찻값이 좀 비싸다는 점?정도를 빼곤....다 좋다.

아마 시간과 기름값이 아깝지 않을 그런 곳이 아닐까...한다.

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울릉도 여행] 울릉도 여행 마무리, 강릉-울릉도 배편 좌석

울릉도에서 나올때의 배는 좌석이 좀 좋았다.

VIP석인데 일반석 하고 가격차이는 편도 2만원정도로 엄청 크게 나지는 않는다.

다만 일반석이 좁다고 스멀스멀 기어들어와서 떠들고 깽판치는 진상들이 있다는 점.

조용히 쉬면서 가려고 돈 몇 푼 더 써가며 비싼표 구매했는데 이러면 곤란하지..

사람들이 들어오다가 오다가 내 앞에 앉은자리에 착석하고 떠들때 부터는 난 참을 수가 없었다.

검표원 불러서 표검사 하라고 하면 갖은 불만을 내면서 나간다. 그러고 좀 있다가 또 들어온다.

그럼 또 직원을 부른다. 여러차례 반복하다보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울릉도 여행에서 민폐 진상들을 잘 피해온 편인데 그나마 여행 다 마치고 만나서 조금 다행이다 싶다.






오래된 빵집에서 산 마늘빵...맛있다.




안대를 끼고 한숨 자고 깨니 어느덧 강릉항.





하.......꿈같았던 울릉도 여행이 끝났다.

젊은애가 갈데 많은데 왜 하필 울릉도를 갔냐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실제로 울릉도에서 만난 관광객의 평균연령은 대략 50대를 상회 했던듯하다.

그러나 나는 울릉도 여행이 만족스럽다. 억소리나는 관광지도 없었고 입이 떡 벌어지는 천하일미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다시오기 힘든 관광지를 다녀왔다는 점, 아름다운 독도의 땅을 밟아봤다는 점, 휴양과 관광을 적절하게 조합한 만족스런 여행을 했다는 점이 크게 만족스럽다.

비용은 꽤나 비싸게 들었다. 웬만한 물가는 서울 물가의 120~150% 생각하면 되고 배를 타야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고 이외에도 부수적인 비용이 꽤나 많이 들었던 관광지다.

작년에 갔던 오키나와 여행비랑 비슷하게 먹힌듯...이러니 젊은이들은 폼나고 이국적인 해외로 나가지 고생스런 배멀미 해가며 울릉도엔 안올 것 같다.

사실 실망한 부분도 많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인생을 소소한 여행으로 채울 계획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접근하기 가장 힘든 오지를 다녀왔다는 점이 마음속에 왠지 모를 든든함으로 느껴진다.

울릉도!! 잘 다녀왔다.!!

2016년 6월 28일 화요일

[울릉도 여행]저동항 근처에서 울릉도 여행 마무리

항구 근처 마을은 크지 않아서 조금만 돌다보면 금방 막다른 길에 다다른다.

다시 버스를 타기위해 정거장으로 온다.

어휴...울릉도에서 지지리도 안터지던 sktㅋ 오지로 갈 수록 kt라고 언젠가 들은것 같은데 울릉도에서 보니 실제로 그렇다.

이럴꺼면 팔긴 왜 파는건지...모르겠다.






옛 정취 남아있는 오래된 빵집 같아서 들어가봤다.




이럴 계획은 아니었는데 충동적으로 마늘빵을 사고 ㅋ 맛은 엄청 괜찮았다.




울릉도에 도착할 무렵 널었는지 물이 뚝뚝 떨어지던 오징어가 울릉도를 떠날 때 되니 반건조 오징어가 돼있다.

오징어를 이렇게 말리는구나.....하면서도 좀 그렇다. 울릉도는 특이한 지형 때문에 사륜구동 디젤차들이 많이 다니는데 저렇게 차도옆에 널어놔서 되겠나..

시커먼 먼지 내뿜고 다니는 차들 엄청 많은데..

앞으로 울릉도 오징어는 안먹어야지.




촛대바위가 있는 방파제로 오니 해는 엄청 따가운데 항구의 모습이 엄청 예쁘다.







멀찍이 보이는 성인봉.





배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강릉에 도착하면 8시가 훌쩍 넘으니 저녁밥을 일찌감치 먹어놔야한다.

계획했던 울릉도 별미는 사실 다 먹어봤는데 뭘 먹어야 할 지 몰라서 꽁치 물회랑 안전하게 이미 맛을 확인한 따개비 칼국수를 시켰다.





따개비칼국수는 사실 첫날 먹었던 데가 좀 낫다.ㅋ




꽁치물회는 냉동꽁치에 육수넣고 갖은채소 양념 넣고 먹는건데 사실 나는 물회를 안좋아했는데 이렇게 나오면 시킬만 하지...

이미 다 비벼서 누가 먹다가 남긴건지 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보이지도 않는 그런 물회를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시켰는데 성공이다. 맛도 좋다.


꽁치물회는 새콤달콤 대단히 맛있어서 서울에 와서도 언제 한번 생각날것 같은..그정도의 맛이고  따개비 칼국수는 그냥저냥 맛있다.

이렇게 배부르게 자알 먹고 울릉도 여행을 마무리 한다.

2016년 6월 27일 월요일

[울릉도 여행] 봉래폭포, 울릉도 박정희 기념관

전날 독도여행을 감동이 많이 남아있던 마지막날.

늦잠 좀 자고 항구 근처 마을 구경을 하기로 했다. 방파제랑 등대도 좀 보고.

어제 독도관광을 가면서 렌트카를 별로 이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일찌감치 차를 반납하고 버스를 이용했다.

울릉도에는 도로라고 해봤자 울릉순환로가 거의 다고 웬만한 집이나 숙소가 있을만한 곳은 버스가 다 간다. 다만 버스시간이 좀 뜸하다는점, 버스가 일찍 끊긴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웬만큼 여행이 정리 된 상황에선 렌트카를 반납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웬만한 숙소가 그렇듯 11시에 방을 비워줘야하는데 배시간은 17: 30분. 시간이 애매하게 뜬다.

24인치 캐리어 들고왔는데 들고다닐 수도 없고....곤란하던 차에 관광 안내소에 물어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짐을 여객터미널에 두고 놀러다닌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어차피 배 나가는 시간 뻔한데 캐리어를 훔쳐가봤자 도망을 못가고 가방 주인이랑 같은 배를 타야한다.

현지인이 훔쳐가면 cctv에 찍혀서 넓지도 않은 울릉도에서 금방 잡힌단다. 지금까지 4년근무하면서 도난사고 한번도 못 봤다고 안내원이 호언장담한다.

그래도 내심 못 미더워 저동항 근처 해양경찰서에 보관해달라니 도난시 책임지지 않겠다고 하며 옆 컨테이너에 갖다놓으란다.

사실 도동항에 물품보관함이 있다는데 케리어가 안들어갈 것 같기도 하고 왔다갔다 귀찮기도 해서 그냥 경찰서에 맡겼다. 서울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 울릉도에선 가능하다.






짐을 맡기고는 저동항에서 가까운 봉래폭포로 행선지를 잡았다. 택시타니 3천 5백원 나온다.

버스가 드물어서.... 사실 울릉도 택시를 한번 타 보고 싶었다.




폭포 보는데 관람료를 내야한다. 2천원.




택시와 버스는 매표소 바로 앞에서 하차하고 폭포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한다.




관광객들은 현지만의 독특한 맛을 원할텐데 울릉도 식당이름을 서울집이라고 지어놨다.




가다보면 나오는 천연에어콘.ㅋㅋㅋㅋ






저 옆에 바위같고 동굴같은 저것들 다 인조바위다. 똑똑 두들기면 속이 빈 소리가 난다.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두지 이렇게 어설프게 구며놨다. 다만 바람은 정말 차갑고 시원하다.





작지만 삼림욕장도 나오고




드디어 만난 폭포. 폭포의 폭자가 (瀑) 사나울 폭에 좌변에 물을 뜻하는 삼수변을 더한건데 폭포가 엄청 점잖다.

가파른 개울느낌. 소리도 졸졸졸.






폭포에서 내려와서는 시간을 잘 맞춰 버스를 타고 도동항으로 왔다.

독도문방구에서 뭔갈 사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보고 부러워서 들러봤다.





살게 없다.

저런 강치인형을 누가사나..




쇼핑을 포기하고 항구마을을 설렁설렁 구경다닌다.




평범한 주택이었을텐데 해변마을에 이렇게 칼라풀하게 페인팅 해놓으니 알록달록 예쁘다.





울릉군 경찰선에 굉장히 작다. 범죄가 많지않아서일게다.





멀리 성인봉이 보이는데 이런날 성인봉을 갔으면 좀 뭔가 보이지 않았을까...싶다.

울릉도 관광 내내 날씨는 꽤나 잘 도와줬던 기억이다.




조금 쌩뚱맞은 건물이 보여 들어가 봤다.







박정희를 기념관을...울릉도에 왜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건물이 예뻐서 여기저기 돌아보다가 이 장면을 마주치고 놀라서 소리지를 뻔 했다.

사람이 앉아있는줄 알고..휴~








도동항 근처에서 정처없이 시간때우기 힘들땐 들어와 볼 만 하다. 에어컨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모텔 라운지 처럼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