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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30일 일요일

2017 반값아이패드 구매, 사용기

2012년 아이패드를 사고  약 5년간 잘도 사용해왔다. 이제 슬슬 버벅거리기도하고 OS업데이트에서 제외되는 모델이 되면서 새로 장만해야하나..하는 생각을 할 무렵.

마눌님의 폰이 고장이 나려 폼잡는 모습을 보고 내껀 한 2~3년 더 쓰고. 마눌껄 바꿔주자. 생각하고 있던 차.

웬 반가운 소식. 거의 반 값에 아이패드 신형이 발매된다는 기사를 보고 오매불망 기다렸다.

2012년에 뉴아이패드 레티나 버전 32G, Cellular버전을 89만원 주고 샀는데 아무리 WIFI버전이라고 해도 신형은 동일 스토리지 용량이 43만원.... 5년전에 산 내가 본전 생각날 정도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발매됐다.

이렇게 저렴하다면 굳이 32G일 필요가 없지.. 과감하게 128G로 질렀다. 가격은 55만원.

셀룰러 버전이 조금 욕심나긴 했지만 우리 내외는 egg를 사용하기에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3G 아이패드도 한달에  데이터를 1Mb도 안 쓰고 있는 상황에서 셀룰러 버전에 10만원 이상 투자를 한다는게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셀룰러 안테나에 GPS안테나가 포함돼있기 때문에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은 로케이션 정보가 포함되지 않는데 경험상 저 커다란 아이패드론 어지간한 상황에선 카메라 기능을 잘 이용하게 되지 않았다. 단지 Facetime을 할 때? 정도를 제외하곤 카메라 사용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

과감하게 셀룰러 버전을 포기하고 질렀다.



애플스토에서 사면 각인 서비스가 무룐데 거기에 '남편님이 사준 어쩌구 저쩌구' 각인을 해서 갖은 생색을 내보려했으나 괜히 쨉실하게 구는것 같아 각인을 포기하고 오픈마켓에서 구매했더니 52만원. 카드 청구할인 합치니까 대략 50만원에 구입하게 됐다.

지르고 나니 노심초사하게 되고 배송이 늦으면 오프매장에 가서 얼른 사올까말까 엉거주춤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배송 또한 상당히 빨라 현대백 A#에 입고되기도 전에 배송됐다.








핸드폰 헤비유저인 마눌님에게 아이패드가 생겼으니 핸드폰은 이제 좀 숨 좀 돌리겠지...

갠적으론 아이패드로 출퇴근시에 신문과 잡지를 보고 집에와선 괜한 기사 검색한다고 시간 부스러뜨리지 않고 집중해서 해야 하는 작업을 하는데 이게 꽤 쏠쏠하다.

학생시절부터 대부분이 그랬으리라 생각하는데, 뭔가 하려고 하면 꼭 쓸데없는것들이 궁금해진다. 그런것 몇 가지 찾아보고 검색하고 끄적거리다 보면 시간이 부스러져 작업하고 일할 시간이 부족해. 아예 작업 시작을 안하게 되는 그런 상황을 상당히 많이 방지할 수 있다.

물론 마음먹기에 따라 아이패드 없이도 잘 하는 사람은 잘 하겠지만 계기부여와 시간활용에 대한 상당한 이점을 주는 기기임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부디 곱게 잘 사용해서 나처럼 5년이상 부서질 때 까지 사용해 주었으면 한다.

아.... 조만간 나도 ......ㅋ

2017년 4월 25일 화요일

유채꽃이 만발한 광명 햇살광장

 꼭 멀리 가지 않아도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포스팅을 여러번 썼다. 이번에도 비슷한 얘기. 근교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그냥 걸어서, 자전거 타고, 버스나 지하철 타고 조금만 가다보면 눈이 휘둥그래지는 멋진 광경이 펼쳐지곤 한다.

이건 아마도 우리들이 너무 바쁘게 살고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너무 빠르니까. 빠르고 도착 시간이 정확하니까 지하철을 타고, 도로를 달려도 빠르게 가려고 신호를 보고, 앞차와 거리를 계산하고 정신없이 달리기 때문에 주변에 널려있는 이런 멋진 풍경을 놓치고 살고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간 곳은 안양천변이다.







엄청 많은 양의 유채꽃이 넘실거리고 있다. 옆으로 조금 가면 튤립도 있다.

제주에 갔을때만큼 많은 유채꽃을 봤다. 넘실거린다는 표현이 좀 부족할 정도..

이렇게 끝내주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 찾는 사람은 좀 적어 아무래도 이런곳이 있는 줄 모르고 안오겠거니..생각하고 소개해본다.

햇살좋은날, 볕이 좋은날 가서 근처에 자리잡고 바람에 넘실거리는 꽃파도만 보고있어도 시간가는줄 모를 좋은곳. 멀지도 않고 가기 어렵지도 않다.

주말에 심심하면 꼭 한번 가보시길.. 꽃이 지기전에..

2017년 4월 24일 월요일

당진여행, 유기방가옥과 아미미술관

새벽같이 일어나 돌아다니는 여행은 딱 질색이다. 그렇게 다니면 보고 구경하는건 많겠지만  여행, 휴가를 다녀왔는데 평소보다 더 빡세고 힘든 느낌이 그닥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느즈막히 일어나 설렁설렁 돌아다니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날은 좀 일찍 일어났다. 그 이유는 "조식"ㅋㅋ 조식 시간이 8~10시라는 말에 9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식당으로 갔다. ㅋ 특히 여행와서 조식은 필수라는 신념으로 꼭꼭 챙겨먹는편인데 의외로괜찮은 조식 구색에 좀 과식을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불룩해진 배를 부여잡고 향한곳은 "유기방가옥" 사실 뭐하는덴지 모른다. 수선화가 만발한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갔다.

근데 정말 수선화가 엄청나다. 말그대로 꽃바다.
 노인 몇 분이 이걸 다 심으셨다는데 참...대단하다.

입장료도 없고 뭐 이래서 운영이 되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꽃 구경 시켜주고 꽃 팔고 옆에서 조그맣게 음식 팔고 해서 수익을 내는 모양인데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무료로 좋은 구경하고 왔다.






정확하게 유기방 가옥이 뭐하는덴진 모르겠으나 이곳에서 고택체험도 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 고택에서 숙박을 하는 손님은 없는듯 하고 다들 꽃구경...ㅋ 조만간에 입장료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엄청난 꽃 물결로  눈 호강 톡톡히 하고 향한 곳은 "아미미술관"

미술관인지 박물관인지...뮤지엄이니까 박물관일텐데 뭐가......없다. ㅋ 미술관이 맞는듯.

이 미술관의 시그니처는 이 복도. 이게 어디 나와서 유명해졌다는데 인물사진 찍으면 잘 나온다.

약간 빈티지한 느낌.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듯 한데 제주에서 가본 김영갑 갤러리하고 분위기가 유사하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백미는 앞서 소개한 모빌 가득한 복도도 미술품도 아닌 "벗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시기가 잘 맞아서 그런거겠지만 정말이지 생전 처음보는 엄청난 벗꽃비에 황홀함이 느껴질 지경이었다.




지하철이 뚫려있어 접근성이 좋은 여의도 윤중로. 어차피 사람에 치여 걷기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바에 이곳이 훨씬 낫지않나 싶다.

도대체 이런데를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방치하고있나 싶을정도로 굉장한 양의 벗꽃나무.

굉장히 멋지고 아름답다.







차에서 내려 걷다보니 꼬맹이들을 동반한 가족 몇 몇이 도시락 먹으며 호젓하게 쉬고 있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아는사람은 알고 찾아와 조용히 즐기고 가는 곳 인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앞으로 벗꽃이 보고싶을 땐 나는 여길 오련다.

2017년 4월 23일 일요일

당진에서 발견한 예상치 못한 즐거움

웬만한 일상사를 경험하고 진행함에 있어서 "충동성"을 최대한 인정하고 그대로 수용해서 생활에 반영하는 편이다.

언제나 계획대로, 늘 그렇게 살다보면 의외로 찾아오는 뜻밖의 손님같은 즐거움을 맞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이전에 여러번 그래왔던 것 처럼 이번에도 상당히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특별한 유명 관광지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적 없는 "당진" 으로 정했다.ㅋㅋ

여행 방식은 늘 그랬듯 일단 목적지를 정하고 그 주변에 있는 가볼만한 곳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는 식.

정말 적은 금액으로 계획한 여행인데 여행 초반부터 뭔가 입질이 오는게 느낌이 좋았다.



숙소를 찾는데 길을 잘못들었다. 네비가 좀 멍청....

근데 이게 웬일? 헤메다보니 시즌 끝난줄 알았던 벗꽃 터널이 펼쳐진다.








느닷없는 꽃터널에 조금 황당했지만 올해는 사람에 치이는 벗꽃구경은 가지말자며 일찌감치 단념했었는데 이내 반색하며 내려 사진도 찍고.... 그렇게 한참을 서성이면서 벗꽃 구경을 했다.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뜻밖의 즐거움을 톡톡히 느끼고 숙소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근처에 뭐가 있나... 보다가 바다 구경을 가자고 나섰다.

목적지는 삽교호 놀이공원, 함상공원.

함상공원은 뭔 폐 군함같은거 하나 가져다 놓은것 같은데 별 호기심이 안생겨 안가봤다.



삽교호 놀이공원은 멀리서 보면서 미리부터 흥분했다.

대관람차가 보였기 때문인데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봤던 아름다운 대관람차.

그 때 그 느낌처럼 느릿느릿 아주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게 어디에 붙어있었는지 모르고 살고있는 동심? 같은걸 자극하는 느낌이다.



놀이공원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놀이기구들도 완만한 수준의 것들이다. 놀이공원 입장료는 없고 놀이기구 탑승비도 꽤나 싼편으로 가족들하고 오면 재미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당진엔 임팩트 강한 이거다 싶은 관광지는 없다. 그러나 바닷가에 있는 숙소 창가에 앉아 밀물 썰물 보고 있는것도 희안하게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었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 늦게 출발한 여행의 첫날이 마무리 됐다.

다음날엔 미술관인지 박물관인지...들렀다 집에 가야지.

2017년 4월 3일 월요일

정호영 셰프의 우동 카덴 방문기


tv 안본다. 더욱이 tv 요리사가 나오는 프로그램 안본다.



그래서 유명한 요리사나 주방장이라는 사람들을 모른다. 최현석이나 이연복 같은 사람들은 풍문으로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지만 '정호영' 생소하다.



생소한 와중에 이영애 남편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요리 프로그램에 많이 나오는 요리사란 답을 들었다.



합정동에 볼일을 보고 사람이 하는 우동집에 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합정역에서 매우 가깝다. 12 도착했는데 줄이 있었다.



앞으로 5. 서서 식당들어가는걸 질색하는데 근처에서 증강현실 게임 하고 있다보니 금방 순서가 됐다. 20 정도 기다린 같다.



실내는 50 들어갈 정도보였고 메뉴들이 대부분 면식이라 테이블 회전이 빠른듯 보였다.





사실 나는 요리가 비싸야 이유를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요리에 여러가지 비싸보이는 재료 가지 얄궂게 쪼사놓은 조금 넣어두고 가격 치솟는게 탐탁찮다.



나는 조개 요리를 먹고 기본 오일 파스타를 시키지 조개가 듬뿍 들어간 스파게티 얄궂은걸 시키지 않는다.



새우 요리를 시키고 파스타는 간촐하걸 시키지 새우가 듬뿍 들어간 파스타를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새우 대여섯마리 넣어둔 파스타 가격이 2만원이 넘어가는 어이없는 가격표를 보면 헛웃음 짓고 그냥 나오는 편이다.

웬만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어도 2만원이 넘어가는 면요리는 웬만한 자리가 아니라면 자제하는 .



우동도 마찬가지다. 육수도, 고명도, 가니쉬도 비싼 재료가 올라갈 있겠지.. 그러나 그것 때문에 가격이 터무니 없이 치솟는건 불만이다.



근데 우동카덴이 그렇다. 우동전문점이라 메뉴 대부분이 우동인데 우동가격이......



뭔가 들어갔다 싶으면 중반대다. 우동이..



다만 1 사리를 추가해준다곤 하지만 그래도.. 비싸..







덴뿌라(튀김) 우동, 야마카케() 우동, 오니기리를 시켰다. (오니기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본인은 입맛이 그닥 정교한 편도, 고급스런 편도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엄청난 내공을 자랑하는 요리사가 만든 우동으로써의 특징을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튀김우동은 농심 생생우동과 차이가.....그닥 느껴지지 않았다.(튀김은 매우 좋았지만..)



특히 국물은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맞출 같다. 농심이 만드는건지.. 농심 생생우동은 2 . 여긴 9 .

인스턴트 우동이랑 비교하는게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평균적인 입맛이라고 생각하는 입맛엔 그렇다.




야마카케 우동은 우동인데 '' 갈아서 만든 우동이다. 날계란 노른자를 올려주는데 ...마즙에 우동면을 말아 차가운 계란 노른자를 올려 조금 뻑뻑하게 해서 먹는 느낌. 부드럽다. 굉장히. 그러나 특유의 밍밍함이 여과없이 느껴져 호불호가 갈릴 같은 메뉴다. 더욱이 14,000 이라는 가격은 .....나로썬 쉽게 수긍할 없는 가격이다.




오니기리는 정말 훌륭하다. 친구들이랑 등산갈 십개 주문해서 가지고가고 싶을 정도. 가격도 매우 착하다. 개에 2 . 하나에 천원꼴인데 편의점 삼각김밥도 700원은 하잖나.



정말이지 가성비 최고.





외식을 하거나 놀러가면 사진찍어놨다가 오고가는 찻간에서 시간 죽일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에 사진을 올리는 편이다.



우동사진 역시 다양한 테그를 걸어 올렸는데 사장님이 좋아요를 누름.-_- 미안하다. 좋은 얘기를 쓴것도 아닌데... 그냥 사진만 보고 누른건가.. 아니면 엄청 쿨남 대인배..?ㅋㅋ









튀김우동(9), 마우동(14), 오니기리(2) 먹고 2 5천원 내고 왔다.



면식치곤 과한 가격. 사실 맛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다. 최소한 나쁜 편이 아니라는 분명하다. 그것 또한 본인의 입맛이 부정확함을 감안하면 특별히 까일만한 부분도 아니다.





그러나 가격. 가격은 최소한 10~15% 내려가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먹고와서 후기 쓰다보니 불만족 포스팅을 써버렸는데 쓰는중에 사장님이 누른 좋아요를 보고나니 마음이 안좋다. 



그래도 오니기리는 다시가서 먹고싶으니까.. (<-칭찬ㅋ)



오니기리 먹으러 '카케우동'(제일 , 6 )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