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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3일 토요일

스케쳐스 고 워크 4(skechers go walk 4) 신고 극강의 편안함을 경험 중

신발을 포함한 모든 물건을 매우 곱게 사용하는 내가 탠디 로퍼를 사고, 신은지 단 6개월 만에 신발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신발이 편하긴 한데 워낙에 보들보들하니 그닥 많이 걷는편이 아닌데도 신발이 견뎌내질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좀 튼튼한 신발을 사겠다며 장만한 닥터마틴.








튼튼하기로는 전투화 못잖은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걷다가 웬만한 장애물을 발로차거나 스텝꼬여 땅을 차도 이 신발은 어떤 데미지도 없다. 되려 모르고 발로 찬 장애물이 작살나는 경우가 많다.(걷다가 지나가는 사람과 이 신발이 충돌하는 경우는 정말 큰 일이다.) 신발은 당연히 멀쩡하다.

그러나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모르고 찬 장애물도 작살나지만 내 발도 작살나고 있다는 점.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다. 발이 불편하다. 매우매우 불편하다.



신발을 신고 몇 시간만에 딱딱한 가죽에 쓸려 발목 복사뼈 밑에서 피가나기 시작하더니 며칠 지나니 발바닥이 아려왔고 이내 엄청 두꺼운 굳은살이 배겨버렸다.


20만원 넘게 주고 산 신발을 며칠 신지도 않고 버리고 싶어지는 초유의 사태.

설마 전투화보다 불편하겠나 싶었는데 설마가 사람잡았다. 발의 형태가 점점 변해간다.

특히 발등이 불편해서 1 중족골이 불룩하게 올라오고 꿈치와 엄지 발가락 등 생소한 부위에 굳은살이 심각하게 배겼다.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편한 착화감 위주로 신발을 스캔했다. 금새 눈에 들어온 신발은 요새 광고도 많이 나오는 스케쳐스 고 워크 4(SKECHERS GO WALK 4).

가격도 꽤 저렴해 8만원도 안 하는 가격(7만 9천원). 많은 사람들이 발이 편하다며 침튀기며 칭찬하는 그 신발.




   





보시다시피 발등 부분이 올 매쉬 소재로 돼있어 상당히 부드럽고 발을 압박 할 건덕지가 없다. 발 바닥 부분, 전창은 매우 가벼운 스티로폴?같은 소재로 돼 있어서 신발의 무게가 거의...음... 짚신 정도 되지 않을까...싶을 정도의 무게감이다.

뉴발란스 운동화도 매우 가볍지만 출퇴근용으론 디자인이 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고워크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인솔, 깔창은 매우 부드럽고 질긴 고무? 같은 소재로 돼 있어서 뉴발 운동화처럼 쉽게 해지지 않을 것 같고 에어맥스보다 푹신하고 착화감이 좋다.

깔창이 천 소재가 아니어서 웬만큼 많이 걸어다녀도 쉽게 해지지 않을 것 같다.

발 볼이 좀 넓어보이지만 신어보면 저 정도는 아니다.

고 워크 4는 여성용 신발이 디자인은 좀 더 나은 듯 한데 남성용도 그럭저럭 괜찮다.

며칠 출 퇴근 하면서 신어봤는데 일단 이전 닥터마틴을 신었을 때와 비교하면 거의 근두운 타고 돌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

극강의 편안함이다.

에어맥스와 비교해보면 무게가 훨씬 가벼워 매우 편하다. 쿠션감도 훨씬 좋다.

발등 전체가 매쉬, 통기성이 매우 좋아 날이 더워지고 있는 요즘 발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엔 단점이 되겠지...

아무튼 현재로썬 잘 샀다는 느낌. 매우만족. 특히 여성용처럼 앞 코가 좀 얄쌍하게 빠졌더라면 더 만족스러웠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일단 매우 만족이다.

많이 걸어도, 많이 걷지 않아도. 어쨌든 걷긴 걷는 사람이라면 이 신발 기능성만 놓고 보면 만족 할 수 밖에 없는 신발이라는 생각이 든다.

쾌적한 발 상태에 대한 갈망이 있다면. 고워크4를 신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