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볼 영화가 앵간히 없었던 관계로 극장 주변 풍문에 좀 어두웠었다.
그나마 좀 볼만하다고 회자되는 영화가 한 편 나왔는데 감독이 말썽이란다.
영화 제목이 "불한당" 이다.
영화감독이 대선후보들에 대한 막말을 했다고 하고 여성비하 등 가지가지 했나보다.
근데 이름이 귀에 익다. "변성현"
음.... 내가 아는 사람도 변성현이 있는데..
'변씨가 흔한 성은 아닌데 공교롭게도 이름이 또 성현이네. 그러곤 그냥 지나쳤다.'
워낙에 이슈와 뉴스가 많은 시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랬다.
근데 언젠가 포털에 지나가는 사진을 보다가 어디선가 봤던, 낯 익은 얼굴이 지나간다.
하.....이 사람을 어디서 봤더라....
근데 기사를 보니 이 사람이 변성현이라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나오는 정보가 거의 없다.
그러나 확실하다. 저 얼굴에 이름이 변성현. 내 기억속의 그 변성현.
내가 기억하기론 그는 80년생이다. 89~91년도 쯤에 변성현과 한 동네에 살았는데 놀이터에서 그와 두세살 터울이 지며 돌림자를 쓰는 그의 남동생을 포함한 몇 명의 무리와 함께 자주 어울렸다.
그는 아역 탤런트 였는데 당시엔 꽤 얼굴이 알려진 배우였고 학습지 광고, 학원 광고 등 몇 몇 광고도 이것저것 찍었던 걸로 기억한다.
검색해서 나오는 몇 안되는 정보엔 고향이 전라도라고 나오던데 확실히 90년도 전 후로 저 사람은 서울 목동에서 초등학교(국민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워낙에 하얀 얼굴에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가 상당히 특징적인데다 아역 탤런트라는 수군거림이 또래에서 그를 더 돋보이게 했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기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워낙에 어릴때라 정체성이랄지 생각이 여물지 않앗을 때였겠지만 나는 그를 어수룩하고 눈물이 많았던, 순하고 잘생긴 탤런트 형으로 기억한다.
아주 오래 전 친했던 동네 형을 매스컴을 통해서 만났는데 그는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다.
반가운데 안타깝다. 뭣 때문에 욕먹는지 잘은 모르겠는데 막연히 그냥 잘 됐으면 좋겠다.
혹시 욕 먹어도 싼 일이라면.. 따끔하게 혼나고 영화 감독이니까..예술적으로 보답하길 괜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