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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4일 수요일

여수맛집 황소식당에서 게장 파티~!

도착해서 먹고...이곳저곳 둘러보고 숙소에 왔다.

2성 호텔, 여수 베니키아 호텔.

상당히 싸게 예약했는데 의외로 시설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뷰가....오션뷰가 매우 좋았다.
















숙소는 이렇다. 일몰 보면서 한참을 앉아서 풍경 감상하면서 쉬었다.




쉬다보니 좀 출출....ㅋ 먹는게 주 목적이니까.

고민이 이렇게 시작된다. 사실 점심에 로타리 식당에서 게장을 먹었는데...다른 메뉴가 이렇다 할 만한게 없다.

그래서 게장 전문식당에 가서! 진짜 맛있는 게장으로 한번 먹어보자! 그렇게 황소식당에 가게됐다.





가격은 저렴. 인당 만원. 지방치곤 좀 비싼건가. 아무튼 2인상을 주문하고 기다린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간장게장, 양념게장, 갓김치, 집게다리 된장찌개가 한꺼번에 나온다.

사실상 점심에 먹은 로타리식당에서의 백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먹다보니......맛있다.ㅋㅋㅋㄹ 사실 로타리 식당도 맛있긴 했는데 여긴 비릿한 냄새가 좀 적은게 내 입에 더 잘 맞았다.

그래서 지인들에게도 배송.ㅋ 







꽃게장이 아니다. 돌게장이라 게 사이즈가 좀 작고 껍질이 무쟈게 딱딱하다.

싹싹 발라서 먹으면 핵꿀맛.

워낙에 대식가들이 쓸고가서 그런지 리필은 한 번만 해준다. 그래도 밥 한공기 리필해서 먹을만큼은 충분한 양이니 양 걱정은 안해도 된다 싶다.


2018년 1월 23일 화요일

먹부림 부리러 간 여수여행, 1일차 이곳저곳

새벽같이 이른 시간에 용산역에 간 이유.

여수를 간다.

바람도 좀 쐬고 무엇보다 입호강 좀 하려고 일부러 맛있는 동네라는 전라남도로 행선지를 정했다.

작정하고 과식할 목적으로..

먹부림은 용산역에 도착해서부터 시작했다.

평일 지하철 첫 차를 타고 갈 지언정 아침은 굶을 수 없다는 심지.

용산역 제일 제면소로 직행. 오픈이 7신데.. 오픈도 전에 도착해서 가게앞에 뻗치고 있었다.

잔치국수랑 기본 우동을 먹었는데 체인점 이니까.. 모두가 아는 바로 그 맛. 내 입엔 맞지않는 그 맛.






처음이자 마지막일 제일 제면소에서의 아침 식사.



먹고 내려가서 열차를 탄다. KTX는 달리고 달려 어느덧 267km를 찍고있다.

자동차보다 느리구만... 생각하며 잠이든다.





깨어보니 도착. 점심때가 됐다. 그럼. 먹어야지.

여수 엑스포역 앞에서 렌트를 하곤 푸짐하기로 요즘 엄청 핫하다는 "로터리 식당"으로 직행했다.



서너팀의 대기를 잠시 기다린 후 입장.






보시다시피 매우 푸짐하다. 그러나 본인은 이런 상차림을 좋아하지 않는다.

둘이서 아무래도 먹을 수 없을 저 반찬의 양을 보면 푸짐하다는 생각보단

"재활용 반찬"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놀러와서, 저렴하고 푸짐한 식당에 와서, 재활용 반찬 얘기를 꺼내는건 아무래도 나와 주변에 테러블 한 일 일 것 같아 꾸역꾸역 음식을 우겨 넣었다.

분명 맛은 좋았다. 그러나 아무래도 거둬지지않는 재활용 의혹.....성격이 팔자라는 말이 맞다.

이럴꺼면 비싼 식당을 갔으면 됐을것을.. 이런 식당이 싸기도 하고 운치도 있다며 좋다고 찾아와놓곤 이런 피곤한 생각을 하는 내가 조금 미워지는 순간이다.


밥을 먹곤 바로 돌산 전망대로 갔다.

작은 사기를 당해서 들고 있는 저 행운과자. - 맛좀 보래서 먹어봣더니 먹었으면 사라는 강매 -_-;; -




파는 사람에게 행운을 준 우리.😐😑


미세먼지가 좀 있는날이라 풍경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려해상에 왔다는 느낌.

나는 나들이 중이라는 그 느낌만으로도 기분은 매우 좋았다.






오동도 군락지에 가서 건진건 이 작은 동백 한송이.ㅋㅋㅋㅋㅋ 




오동도 동백은 초 봄이나 돼야 만개 한단다.



실컷 놀고 숙소로 옴.




2성급 호텔. TV에서 맨날 5성 6성 떠들어대니 2성이 우스워 보이지만

시설이 그리 나쁘지 않다.

되려 오션뷰가 워낙에 빼어나 노랠틀어놓고 한참을 통유리창 앞에서 시간을 보냈을 정도.

특히 관광와서 하루 간편히 묵기엔 아주 적당한 숙소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자세한 호텔 설명은 다음편에 하기로 하고...




짧게갔다오기로 충동적으로 결정한 여수 나들이지만 그래도 알아봐야 할 것들이 있을까봐 여수관광 홈페이지를 좀 참고했다.

여수관광 홈페이지

여러 관광지, 맛집들에대한 설명이 있었지만 사실 먹거리는 위에 설명한 로타리 식당에서 다 먹었다.

게장, 서대회, 갓김치, 집게다리 된장찌개. 사실 일품이라긴 좀 그렇고.. 다들 반찬들이라 웬만한 백반집 가서 밥 시키면 기본찬으로 다 제공된다.

이 다음부터는 다 먹어본 것들이어서 식당잡기가 좀 어려워서 난감했다.

하늘 청명할때 왔다면 더 좋았을 수있지만 그닥 주목할만한 관광상품도, 관광지도 없었다.

통영이나 여수나 온통 이순신이 자기 동네 사람이라고 아전인수 끌어오는 홍보문구만 여기저기 펄럭거리고 거북선을 지어놓는다.

여수는 심지어 공원도 거북이 모양으로 만들어놨다.ㅋㅋㅋ

아무튼 여수여행의 첫날은 이렇게. 진행중이었다.

2017년 5월 25일 목요일

크로스마일 카드로 공항 무료 식사, 무료 공항 철도 직통 열차 티켓 받기, 카드사 제공 헤택 공항에서 알뜰하게 찾아먹자

신용카드의 여러 혜택 중 출국시 라운지 이용을 제외한 나머지는 귀국시 이용할 생각이었다.
( →신용카드로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이용하기 )
귀국을 하고 이제 하나하나 차근차근 찾아먹어야지..

남은 혜택은 세 가지.
- 공항내 지정 식당에서의 식사권
- 공항커피 제공
-서울역 ↔ 인천공항 간 급행 열차 이용권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서 집에서 짐푸는것도 빡센데 주섬주섬 밥까지 해먹어야 한다면 참 별로일 것 같다. 그래서 식사를 귀국 후에 공항에서 하고 커피숍에서 음료를 타 먹은 후 서울역까지 급행 열차를 타고 가는 것. 가장 좋지 않겠나. 어차피 그렇게 할 것들인데 카드사에서 혜택 제공을 해준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일단 짐 찾고 식당으로 갔다.



푸드코트에 가면 "명가에 뜰"이라고 한식당이 있는데 대부분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듯 하다.

이 전엔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하늘"에서 2만원 상당의 메뉴를 제공했었는데 여기선 한도가 만 원이다. 근데 메뉴판을 천천히 보다보니 희안하게도 9,900원 짜리 메뉴가 있는거..

입구에 크로스마일, 씨티카드 이용자에 대한 안내문 붙어있던데 어지간히 사람들이 많이 와서 아예 카드사 제공 혜택 찾아먹으려 오는 손님들을 위한 메뉴를 만든 모양이다.

흠.....좀 수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만 원 이하 주문 가능한 메뉴들은 순두부 찌개, 된장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 이어서 그냥 제육 볶음 한 개랑 돼지고기 김치 찌개 하나를 주문했다.




보기엔 좋아보인다만 사실 맛은 별로다. 일단 제육볶음이 너무 말라서 푸석푸석 했고 된장찌개는 된장을 매우 아낀듯 맹맹한 맛, 두부도 너무 적다.

오히려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더 맛있다.

주문을 할 때 카드 혜택 받는 손님은 미리 얘기하라고 하던데 분명 차이가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카드로 돼지고기 김치찌개 시켜먹어봐야지.. 




주문서를 보면 이렇게 카드사 손님이라는 표시가 돼있다. 쿠폰으로 탕수육 시켜먹을 때 주문시 미리 말 해야한다고 하는 중국집이 생각나는 거지.. 주문할 때 미리 말 하면 부스러기 자투리만 갖다주는 그런것.





창 밖으로 비행기들 움직이고 비행기들이 이착륙하는 활주로를 배경으로 밥먹는 분위기가 나쁘진 않다. 사실 공짜밥에 이정도 분위기면 그럭저럭 만족 할 수도 있는데다 다른 가게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뭐......어쩔 수 없다.




밥 먹고 나와서 이제 집으로 가야지. 카드사에선 서울역까지 가는 직통 열차 티켓 또는 공항 리무진 티켓을 제공한다.

김포 공항에서 공항철도 열차를 기다리면서 무정차 통과하며 거침없이 달려가는 직통 열차를 보고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어서 직통 열차를 타기로 했다.

요금은 8천원인데 급행열차 티켓팅 창구에 가서 카드 내밀면 실적 조회해보고 티켓을 발급해준다. 완행 열차만 해도 가격이 4천원 정도 하는데 이 정도면 좀 괜찮은 혜택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직통열차 티켓은 인천공항 → 서울역 방향만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서울역 직통 열차 티켓 판매소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티켓팅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 서울역 간 직통 열차라고 해서 티켓 효력이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다. 그냥 환승해서 집까지 가면 되는거. 굳이 서울역까지 교통 카드 찍고 가서 직통 티켓 받아서 환승하는 것 보다 인천 공항에서 직통 타고 서울역에서 직통 티켓으로 그대로 환승하고 한 방에 집까지 가는게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더 낫지않나.



1회용 교통 카드 보증금 500원은 직접 내야하는데 모조리 엔화로 바꾼데다 남김 없이 쓰고와서 돈이 백 원도 없었다. 그래서 카드 긁음.ㅋ





열차는 한 시간에 두 대 정도 있다. 시간 맞춰서 내려가면 지정 좌석을 찾아가서 앉아야 한다. 직통 열차 탑승구는 일반 열차와 아예 표 찍는 곳 위치가 달라서 착각하고 진입할 수 없다. 그런데 인천공항에서 하차하는 곳과 플랫폼을 함께 사용해서 혹시 집에 뭘 두고왔다던지....하는 사람은 급행 열차가 문 열고 서있으면 낼름 타고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다 낭패 본다.

내 뒤에 사람이 있어서 등받이를 뒤로 젖히기 좀 미안스러워서  널럴한 자리로 옮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승무원이 와서 티켓 확인을 해주겠다고 한다. 다른사람 다 가만히 두고 나만 물어본 걸로 봐서 들고 있는 장비로 좌석 확인을 하고 있는것 같다. 원래 좌석 번호 불러주고 여차저차 상황 설명하니까 리스트 확인하곤 ok 하고 갔다.

부정승차 30밴데 8천원에 30배면..ㅋㅋ




일반 열차와(53분) 직통 열차(40분)는 서울역 ↔ 인천공항 기준 약 15분 정도 차이난다.

저 15분 때문에 4천원 돈 더 지불하는건 좀 아깝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그냥 일반열차도 자리 널럴하니까 그냥 일반열차를 이용하고 사람 몰리는 시간이라면 지정 좌석에 약간 더 빠른 직통 열차를 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물론 카드사에서 이렇게 티켓을 제공해 준다면 뭐.....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음엔 집 앞까지 가는 리무진 한 번 이용해 봐야지...

사람들이 너무 카드 혜택을 알뜰하게 찾아먹다보니 식사권 제공처럼 혜택이 점점 줄어든다. 그래도, 카드 열심히 써서 카드사 배불려주고 혜택 뭐 그렇게 크게 받는거 있다고....이런 혜택 다 찾아 먹어야하지 않겠나.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해외 출국 이벤트. 꼼꼼하게 제공 혜택 찾아 두고 알차게 찾아먹읍시다.

2017년 5월 24일 수요일

후쿠오카 맛집 키와미야, 불만족의 이유

사람들이 후쿠오카에 가면 꼭 가본다는 몇 몇 가게가 있다. 그 중 가장 핫 한 곳 중의 하나가 아마 "키와미야" 일 것이다.

햄버그 스테이크 가겐데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메뉴라는 점과 특이한 방식으로 구워먹는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대기시간이 꽤 길다는 것도 오히려 손님을 더 끄는 요인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후쿠오카 여행의 막바지에 키와미야를 가게 됐다.






원래 음식점 들어가겠다고 밖에서 기다리고 서있는건 정말 딱 질색인데 어떻게 아다리가 그렇게 맞았다. 한 사람은 대기줄에서 자리 맡아두고 한사람은 요도바시 카메라랑 일 포노 델 미뇽에 갔다 오는걸로 쇼부를 보고 결정.

줄이 상당히 길었는데 약 40분 정도 됐는데 들어갈 차례라고 연락이 와서 좀 놀랐다. 덕분에 일 포노 델 미뇽은 들르지도 못하고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하던 일 끊고 허겁지겁 뛰어왔다. 줄이 빨리 주는 이유는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햄버그 스테이크는 겉만 익혀서 나오고 젓가락으로 조금씩 떼서 조그만 석쇠에 직접 구워먹는 방식. 사실 맛보다 이 굽는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컸다고 본다.





밥과 국, 샐러드는 한 400엔 정도 내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이렇게...조금씩 떼서 직접 구워먹어야 한다. 쇠가 앵간히 뜨거워서 조금 한 눈 팔고 얘기 좀 하다보면 새까맣게 타서 버리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 입다물고 고기만 바라보고 있다.

불판이 정말 코딱지 만해서 한 번에 여러 조각을 올려 한꺼번에 구워 먹을 수도 없다.





키와미야의 뜻은 "極味"다. '극강의 맛'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어림없는 상호라고 단호하게 말 할 수 있다.

일단 맛의 여부를 떠나서 먹는 방식이 너무나 불편하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가게는 젓가락을 두 개를 써야한다. 왜냐하면 겉만 익혀놓은 햄버그 스테이크는 쇠 젓가락으로 집어야 하고(거의 생고기니까) 직접 구워서 다 익은 스테이크는 나무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다. 일단 젓가락 바꿔가면서 먹는게 너무 번잡스럽고 복잡하고 불편하다. 불판이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웬만한 안경알 한 쪽 만한 사이즈의 둥그런 쇳덩이 위에 고기를 얹어 구워먹어야 하는데 고기가 한 입 분량 간신히 올라간다. 이리저리 뒤집고 굴려가며 한 30초 이상 구워야 하는데 잠깐 한눈팔면 고기가 탄다. 나도 몇 점 버렸다.

그렇게 한 점 먹고 또 구워야 한다. 고기를 크게 자르면 속은 안 익고 겉은 탄다. 잘게 자르면 굽는게 너무 귀찮고 번거롭다.

또 구울때 육즙 및 기름이 엄청나게 튀어서 종이로 된 앞치마를 했음에도 자연스럽게 멀찍이 뒤로 몸을 기울여 파편을 피하게 된다. 한마디로 고기 굽고 먹는것 이외에는 다른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대화도 힘들고 심지어 밥과 국을 먹기도 힘들다. 그래서 밥과 국을 무제한 옵션을 주문할 필요가 없다. 한 그릇 먹기도 여의치 않은데 뭔 무제한..그리고 밑반찬이 없다. 사진보면 알겠지만 달랑 밥, 미소 된장국, 샐러드. 이렇게 나오는데 고기 다 먹고나면 맨 밥 먹을텐가.

그렇게 고기에서 눈을 못 떼고 정신없이 젓가락 바꿔가면서 허겁지겁 먹다보면 불판이 식고, 교체한다고 석쇠 들고가고 들고 오고, 쇠젓가락으로 고기자르고 불판에 올리고  굴려가며 익히고, 다 익으면 나무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고 밥 넣고 국 한 숟가락 떠 먹고 또 쇠젓가락 들다가 떨어뜨리고 직원 불러서 젓가락 다시 받고.. 

대충 봐도 복잡하지 않은가.

이러다 보면 밥이 입으로 들어갔는지 콧구멍으로 들어갔는지 솔직하게 진짜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 전혀.

그렇게 급하고 불편하게 먹었으니 당연히 속은 부대낀다. 사람들은 고기만 구워먹고 잡담안하고 얼른얼른 일어서니까 생각보다 줄이 빠르게 줄고. 그런 패턴이다.

앞서 가게 이름 키와미야 즉,  '극강의 맛'이 어림없는 상호라고 했는데 맛이 기억이 잘 안난다. 고기굽고 먹느라 정신 하나도 없는데 뭔 극강의 맛을 얘기할텐가.

여기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는 사람은 둘 중에 하나일 공산이 크다.

1. 평소에 손이 워낙에 빠르고 정확하다. 
2. 혼자 갔다.




여행을 갈 때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포스팅은 웬만하면 잘 안보려 한다. 봐도 대략적인 정보만 얻고 만다.

너무 자세하게 알아봐서 사진 많이 보고 사전 지식 많이 챙겨가면 매우 효과적으로 여행할 것 같지만 막상 가보면 그렇지도 않더라. 여행은 효율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행착오에서 오는 즐거운 경험이 많은게 또 여행이지 않은가.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여행 전 키와미야에 대한 검색을 했을 때 별로 좋은 내용이 없었던 것 같다. 다들 짜증이 많이 났겠지.. 쩝. 알아보고 갔으면 다른 분위기 좋은데서 맛있는거 먹고 더 기분이 좋아져서 왔을꺼다. 하지만 여행은 다 좋을 순 없는거니까. 그냥 그렇게 받아 들이려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이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싸지도 않은 그 식당에 가서 길게 늘어서 기다리다가 정신없이 먹고 나오는 그런 경험을 다른 사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분명 그 사람도 기분이 좋지 않을테니까.

식사를 하는 내내 식당 안 분위기는 마치 한국인것처럼 한국인 일색이였다. 간혹 중국인이나 일본인도 있었던 것 같은데 대부분은 한국인이다.

한국인에게 유행중인 일본식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만약 후쿠오카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페북이나 인스타에 올라온 맛깔나 보이는 햄버그 스테이크에서 잠시 눈을 돌려 기방문자가 그 식당에서 어떤 느낌을 받고 나왔는지를 조금 더 알아보고 진행하는게 좋을꺼라 생각한다.

물론 취향에 따라 만족한 사람도 있을 테지만 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워낙에 많으니 어려운 걸음 한 여행길에서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