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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3일 화요일

먹부림 부리러 간 여수여행, 1일차 이곳저곳

새벽같이 이른 시간에 용산역에 간 이유.

여수를 간다.

바람도 좀 쐬고 무엇보다 입호강 좀 하려고 일부러 맛있는 동네라는 전라남도로 행선지를 정했다.

작정하고 과식할 목적으로..

먹부림은 용산역에 도착해서부터 시작했다.

평일 지하철 첫 차를 타고 갈 지언정 아침은 굶을 수 없다는 심지.

용산역 제일 제면소로 직행. 오픈이 7신데.. 오픈도 전에 도착해서 가게앞에 뻗치고 있었다.

잔치국수랑 기본 우동을 먹었는데 체인점 이니까.. 모두가 아는 바로 그 맛. 내 입엔 맞지않는 그 맛.






처음이자 마지막일 제일 제면소에서의 아침 식사.



먹고 내려가서 열차를 탄다. KTX는 달리고 달려 어느덧 267km를 찍고있다.

자동차보다 느리구만... 생각하며 잠이든다.





깨어보니 도착. 점심때가 됐다. 그럼. 먹어야지.

여수 엑스포역 앞에서 렌트를 하곤 푸짐하기로 요즘 엄청 핫하다는 "로터리 식당"으로 직행했다.



서너팀의 대기를 잠시 기다린 후 입장.






보시다시피 매우 푸짐하다. 그러나 본인은 이런 상차림을 좋아하지 않는다.

둘이서 아무래도 먹을 수 없을 저 반찬의 양을 보면 푸짐하다는 생각보단

"재활용 반찬"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놀러와서, 저렴하고 푸짐한 식당에 와서, 재활용 반찬 얘기를 꺼내는건 아무래도 나와 주변에 테러블 한 일 일 것 같아 꾸역꾸역 음식을 우겨 넣었다.

분명 맛은 좋았다. 그러나 아무래도 거둬지지않는 재활용 의혹.....성격이 팔자라는 말이 맞다.

이럴꺼면 비싼 식당을 갔으면 됐을것을.. 이런 식당이 싸기도 하고 운치도 있다며 좋다고 찾아와놓곤 이런 피곤한 생각을 하는 내가 조금 미워지는 순간이다.


밥을 먹곤 바로 돌산 전망대로 갔다.

작은 사기를 당해서 들고 있는 저 행운과자. - 맛좀 보래서 먹어봣더니 먹었으면 사라는 강매 -_-;; -




파는 사람에게 행운을 준 우리.😐😑


미세먼지가 좀 있는날이라 풍경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려해상에 왔다는 느낌.

나는 나들이 중이라는 그 느낌만으로도 기분은 매우 좋았다.






오동도 군락지에 가서 건진건 이 작은 동백 한송이.ㅋㅋㅋㅋㅋ 




오동도 동백은 초 봄이나 돼야 만개 한단다.



실컷 놀고 숙소로 옴.




2성급 호텔. TV에서 맨날 5성 6성 떠들어대니 2성이 우스워 보이지만

시설이 그리 나쁘지 않다.

되려 오션뷰가 워낙에 빼어나 노랠틀어놓고 한참을 통유리창 앞에서 시간을 보냈을 정도.

특히 관광와서 하루 간편히 묵기엔 아주 적당한 숙소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자세한 호텔 설명은 다음편에 하기로 하고...




짧게갔다오기로 충동적으로 결정한 여수 나들이지만 그래도 알아봐야 할 것들이 있을까봐 여수관광 홈페이지를 좀 참고했다.

여수관광 홈페이지

여러 관광지, 맛집들에대한 설명이 있었지만 사실 먹거리는 위에 설명한 로타리 식당에서 다 먹었다.

게장, 서대회, 갓김치, 집게다리 된장찌개. 사실 일품이라긴 좀 그렇고.. 다들 반찬들이라 웬만한 백반집 가서 밥 시키면 기본찬으로 다 제공된다.

이 다음부터는 다 먹어본 것들이어서 식당잡기가 좀 어려워서 난감했다.

하늘 청명할때 왔다면 더 좋았을 수있지만 그닥 주목할만한 관광상품도, 관광지도 없었다.

통영이나 여수나 온통 이순신이 자기 동네 사람이라고 아전인수 끌어오는 홍보문구만 여기저기 펄럭거리고 거북선을 지어놓는다.

여수는 심지어 공원도 거북이 모양으로 만들어놨다.ㅋㅋㅋ

아무튼 여수여행의 첫날은 이렇게. 진행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