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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7일 수요일

이태원 커피맛집 챔프커피, 훌륭한 맛의 플랫 화이트와 클랜베리 쿠키

무덥기 그지없는날.. 좀 색다른 커피맛이 땡겨 이태원을 갔다.

"챔프커피"


커피맛을 안지 얼마 안된 내가...이태원까지 커필 먹으러 오다니..그것도 이렇게 더운날!!

이태원 역에서 약 1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챔프커피는 만석이었다.

사실 앉을곳이라고 변변하게 있지도 않은 가게였는데 그나마 간이의자? 정도도 앉을 자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밖이 너무 더워서.. 밖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안에서 마시고있는 사람들에게 시위하듯 안에서 기다리고있었다.

자리는 워낙에 없는데다 커피한잔 시키고 여유롭게 빧치기를 할만한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오래지않아 자리가 났다.

그리고 주문한 챔프커피.

아메리카노 위주의 쌉쌀한 커필 좋아하는데 이번엔 이 가게의 시그니쳐라는 플랫화이트 커피를 시켰다.








커피맛이 매우 독특하고 신기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몇 번 먹다보니 금방 중독될 것 같은 느낌..

커피맛이 하도 흡족해서 조금 오버해서 쿠키를 시켜봤다. 클랜베리맛.

하~ 맛이 좋다. 엄청.






날도 더운데 커피가 크지않아 순식간에 다 먹었다. 쿠키도...ㅋㅋ

쿠키맛도 꽤나 흡족해서 초코맛 3개 클랜베리맛 2개 총 만원어치를 사서 룰루랄라 기분좋게 집에오는길에 지하철에 두고내렸다. 젠장.-.-^

커피맛은 이전까지 최고로 쳤던 홍대 칼디커피와는 완전히 다른 장르로써 최고였고 커피맛이 자꾸 아른거려 조만간에 또 가게될 것 같다.ㅋ

그 땐 쿠키를 무사히 집으로 가져와야지....

2016년 7월 25일 월요일

영화 부산행은 재난 블록버스터영화인가?(스포O)

몇 달째 이어지는 재밌는 영화가뭄에 7월 27일 개봉이라는 제이슨 본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 시끌?한 영화가 있길래.. 영화가 고파 예정에 없던 영화관 행.

국산 영화 곡성의 어이없는 전개와 퀄리티에 혀를 내두르며 평론가와 평점에 대한 불신은 이미 두둑하게 쌓여있건만 부산행을 보면서 든 생각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또 속았다.ㅋ

생각지도 않게 상영관앞에서 기다리다가 무대 인사 하고 나오는 공유를 마주쳤는데 그의 훈훈한 외모를 보고서도 그저그런 느낌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망작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정말 재난 블록버스터라면 좀 많이 실망. 아래 얘기하는 느낌의 풍자영화가 맞다면 그건 좀 식상한 풍자...라는 느낌이다.






이제부터 스포일러 시작!!

영화를 소개하기로는 재난블록버스터라고 하지만 내가보기엔.... 감독이 좀 하고싶은 얘기가 있지않았나...싶다.

개인적으로는 재난영화라기보다는 풍자영화?느낌으로 감상했는데 간단하게 스토리와 느낀바를 정리하자면

이혼전 별거중인 증권사 중간관리자 공유. 공유는 본심은 인간미가 남아있는 사람이지만 상황에 맞춰 안면몰수를 할 수 있는 그런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

딸을 부산에 있는 엄마에게 데려다 주기로 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서울에서 열차가 출발하면서부터 좀비가 나오기 시작해서 열차안에 좀비 하나가 기습적으로 침투, 좀비에게 물리면 머지않아 물린자도 좀비가 된다.

열차는 계속해서 달리고 한 명이던 좀비는 이 사람 저사람을 공격하면서 그 수가 가파르게 증가한다.

상황이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됐을 때 사람들은 좀비의 존재를 인지하고 이후엔 철저한 이기주의적 태도로 좀비가 판치는 상황을 대면한다.

작은 감투라도 쓰고있으면 완장질을 하려고하는 포은대감(?)을 비롯한 여러 어른들과 나이가 어려질수록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고등학생들과 공유의 딸이 대비를 이룬다.

여기서 좀비는 우리주변에 만연해 있는 공포와 괴담 정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괴담과 공포가 있을때 우리는 그들을 무시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회구성원으로써 함께 그들을 치료하고 그렇게 사회가 자정되지 않으면

결국 그 좀비로부터 어떤 사람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또, 좀비는 그리 영악하지 못해서 문을 열줄도 모르고 시력도 약해서 터널 정도만 들어가도 분간을 못하고 바보같이 변해버린다.

이를 이용한 기지를 발휘해서 많은 일을 이룬 공유와 마동석 등의 일행은 상황을 핸들링 할 때조금만 지혜롭게 생각하고 슬기를 발휘하면 생각보다 쉽게 좀비를 진압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려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반면 이기적인 태도가 강할 수록 그런 태도의 집단은 쉽게 취약해지고 결국엔 원치않는 모습으로 변하고 점령당한다는 것.



또 한가지. 열차 안에서 이 사건이 벌어지도 외부로 어떤 도움을 요청해도 명확한 지침이나 도움이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

최근에 많이 봤던 모습이 아닌가...싶었다.

결국 그 많은 승객 중 단 두명만 살아남아 탈출에 성공하지만 경계를 서고있던 부대의 지휘소에서는 사살명령을 내린다.

공유 딸의 갑작스런 노래가락으로 좀비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한 초병의 판단으로 둘은 살게되면서 끝이나는데 알고보니 이 모든 일은 공유가 투자하면서 작전걸었던 업체에서 비롯된 것. 결국은 인과응보라는 메세지가 추가된다.

영화는 좀비를 끔찍하고 괴기스럽게 분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느낌이다. 열차가 탈선하고 폭발하고..여러 블록버스터적 면모도 실망스럽지 않게 등장한다.

감독의 메세지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봤다.

과연 이 영화가 재난 블록버스터인가.. 다른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다.

2016년 7월 22일 금요일

어제자 멋진하늘

하늘보기 힘든 요즘 기분좋은 식사를 하고 문득 하늘을 보니 마치 불이 붙은듯 버얼건 하늘에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강남역 철판볶음밥 맛집 하나우동

갑작스레 지방에서 올라왔다며 귀가길에 있던 날 돌려세운 친구 덕분에 계획에 없던 강남역행을..ㅋ

강남역을 와 본지가 워낙에 오래돼서 어디에 뭐가 있는질 알아야말이지...

예전에 친구가 철판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던 집이 있다길래 스스럼 없이 갔다.

"하나우동"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흩뿌리는 비가 오는날에 철판볶음밥을 여러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데 에어컨은 벽걸이형 쪼만한거 한개.ㅋ

음식을 철판에 볶을 때 나는 매캐한 냄새 때문에 그나마도 입구를 개방해놔서 냉각효과는 전혀없다.

땀을 뻘뻘 흘리며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데...아.....힘들다.








베이컨 치즈 철판볶음밥, 우동, 메밀국수, 유부초밥. 이렇게 시켰는데

정말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후다닥 먹고 나왔다. 더워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다.

생각해 보니 맛있었던 것 같긴 한데 잘 생각이 안난다.ㅋㅋ

근처에 있는 생맥주집 시원해보이는데로 후딱 튀어 올라가서 맥주를 한 1000cc는 원샷 때렸다.

아.... 맛은 좋은것 같은데 단언코 여름에 갈 가게는 아니다.

2016년 7월 18일 월요일

장수천 민물장어로 삼복더위 보양식 먹으러 출동

복날엔 의례 삼계탕을 먹어왔는데 어려서부터 난 뭔가 재료를 넣고 끓이고 우린건 입맛에 좀 안맞는다.

삼계탕. 맛있지만 좀...이번엔 다른걸 먹어보고 싶어서 장어로..메뉴를 정했다.

근데 찾아보니 장어집이 의외로 없네...?

장어 잘하는 집이 있는 교외로 가자니 몸보신한 에너지를 길에 다 쏟아부을것 같아서 일찌감치 포기했다.

장어 잘하는 집을 물어보니 한군데 강추하는데가 있었다.

"장수촌 한방장어"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양운동장 근처에 있는곳이라 쉽게 가긴 좀 어려웠다.

1호선 안양역에서 하차 후 택시타고 4천원 나오는 거리.



가게 내부는 뭔가.....고급 예비군 식당? 아니면 국도변에 있는 휴게소 느낌으로 널찍널찍하고 조금 휑한 느낌.ㅋ

주문은 장어 3인분으로 했다.

바로 숯불을 올려주는게 숯의 질이 좀 좋아보여 만족스런 시작을 할 수 있었다.





밑 반찬이랄....것까진 없는 여러 양념?들.




장어는 1인분에 300g으로 가격은 28,000원이다. 대충 g당 가격을 따져보면 삼겹살정도 되는 가격으로 착한 가격에 좀 감동했다.




테이블 담당 아주머니가 고기를 다 익혀주고 뒤집어 주고 소금뿌려주고 잘라주고...나는 별로 신경쓸게 없었다.

일행과 두런두런 얘기하고 수다떨고....마음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샐러드바? 같은곳에서 양념 및 밑반찬은 스스로 먹을만큼 떠와야하는데 된장국이 엄청 맛있었다. 후루룩후루룩 먹다보니 밥한공기를 다 먹을기세로 덤비고있길래 진정하고 장어가 익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한방장어라길래 뭔가 한방냄새가 나지 않을까..했는데 장어한테 항생제 대신 한방재료를 먹이로 줘서 건강하게 키운거란다.

그리고 이 집에는 특징적으로 양념장어가 없다. 빨간양념을 나눠주긴 하는데 구울때 애초에 발라서 굽는 메뉴는 없다.

여기 오기전부터 사실 조금 걱정했던 부분이 양념장어의 부재다.

흰장어는 뭐랄까...흙냄새?랑 비릿한 그....특유의 민물고기 냄새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추천인의 엄청난 권유로 속는셈 치고 한번 가봤는데 어휴~....

엄청 맛있게 먹고왔다. 비린내와 흙냄새는 온데간데 없어서 전혀 느끼지 못했고 1인분 300g의 양도 살짝 많은듯 푸짐해서 추가로 시키지도 않고 각자 1인분식만 먹고도 배가 엄청 불렀다.

특히 대단히 맛있는 된장국과 함께 밥을 먹으며 아주머니가 알맞게 구워준 장어를 한 점씩 먹으니 이렇게 편하고 만족스런 식사를 언제했었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추천받은 곳은 이곳이 아니라 분당 본점인데 휴일에....길에서 시간을 너무 쓰는것 같아서 그나마 가까운 안양으로 왔다.

오면서도 이렇게 멀리까지 오는게 잘 하는건가...하는 생각이 좀 남아있었다만

참....잘 왔다. 만족스럽다.

세 명이 배부르게 먹고 87,000원 나왔다.

삼계탕을 먹었다면 가격은 조금 싸게 나왔겠지만 후회는 전혀 없다.

양념장어를 고집하던 나에게 흰 장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걸 알려준 가게.

고맙다. 올 여름 지나기 전에 한번 더 올 계획이다.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디스플레이 호환 문제로 윈도우 7에서 10으로 업그레이드가 안될때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 만료일이 다가와서 큰 맘먹고 업무용 데스크탑을 7에서 1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는데 자꾸 에러가 뜬다.

디스플레이 호환이 안되니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문의하라고...

디스플레이는 듀얼로 사용하는데 둘다 LG였고 데스크탑은 삼성이다.

LG에 전화해보니 디스플레이는 그냥 화면을 뿌려주는거라 그런게 있을 수가 없단다.

내 생각도 그렇긴 한데... 메세지가 그렇게 나오니까 말이다... 유사한 사례가 없냐니까 자기넨 모르겠단다.

삼성에 전화해보니 역시 잘 모르겠다고 포맷하란다.

하......차근차근 생각해보니 호환성 테스트에서 다른 항목은 다 통과가 됐는데....그래픽쪽 확인할 때 문제가 생겼으니 디스플레이가 문제는 맞는듯 하고....

해서 그래픽 드라이버를 다시 깔아보려고 하는데..

ㅋㅋ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보니 이게 웬일? 드라이버가 두개가 깔린 퐝당한...

mirage driver를 검색해보니 원격 지원을 연결하면 설치되는 파일이란다.

회사 전산실에서 가끔 원격 연결을 요구할 때가 있는데 그 때 깔린듯.

삭제하고나니 바로 설치 시작ㅋ 간단하다.

비슷한 불편을 겪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적는다.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진대감 차돌삼합으로 든든한 입호강~

한가람 미술관에서 만족스런 미술전을 관람하고 나니 출출하다.

근처에 예전부터 벼르고 별렀던 식당이 있어서 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진대감"





진대감은 차돌삼합이 유명한데 삼합이라고 해서 홍어가 나오는 그 삼합이 아니다.

차돌삼합 = 차돌박이+키조개 관자+갓김치로 엄청 달달하고 맛있다.





더울때 시원한 맥주랑 한 입 먹으면 진짜.....캬~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차돌박이는 얇아서 적당히 익히기도 좀 까다롭고 키조개랑 적절하게 익힘의 농담을 조절을 해야하는데 이건 테이블 담당 아주머니들이 다 해주신다.

차돌박이+키조개 관자+갓김치에서 갓김치 대신 명이나물, 곤드레 등 여러 절임 류의 채소를 바꿔가며 조합하니 맛이 다 다르고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긴 식사로 날치알밥이 좀 유명한데 고기로 배를 너무 채워서 두명이서 1인분만 시켜서 먹었다.

1인분이어도 적은양은 아니다.




서비스 된장찌개와 계란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돌박이를 굳이 관자랑 섞어먹으니 고소한 맛이 좀 덜하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먹는건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잖나? 나와서 전문가가 적절하게 구워서 차돌박이로 쌈을 싸주니 새로운 맛에 입이 즐거워 말도 몇 마디 안하고 정신없이 먹었다.

두 명이 맛있게 배터지게 먹고 66,000원 정도면 가격도 나쁘지 않고 다음에 또 오고싶다.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샤갈, 달리, 뷔페 展 관람기

해가 유난히도 따가워 반바지를 입고 10초만 걸어도 종아리가 따가워지는 엄청난 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 나는 고상하게도 전시회를 가기로 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한 '샤갈, 달리, 뷔페 展'

특히 미술에 대한 소양이 떨어지는 나는 샤갈, 달리 뷔페에 가자고 했을 때 어디있는 식당이냐고 묻는 몰상식을 드러내 버렸다.

샤갈은 아주 오래전 언젠가 시계 이름으로 접했던 것 같고...나머진 듣는이 처음.

아무튼 토요일 간단하게 당직을 서고 한가람 미술관으로 고고.

나에게 매우 생소한 화가들이라 한산할꺼라는 기대는 엄청난 길이의 줄을보면서 산산조각나기 시작했고 전시관으로 입장후에도 작품을 줄을 서서 감상해야 하는 생소한 경험을 했다.

사진을 좀 찍고 싶었지만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부 촬영은 금지돼있어서 작품관련 남은 사진은 없다.-_-;














도슨트는 주말에 운영하지 않아서 참여하지 못했고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했는데 예술에 대해서만큼은 맹인에 가까운 식견을 갖고있는 나에게 오디오 가이드는 맹인견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세 작가 모두 비교적 최근까지 생존 해 있던 작가들이었고 그림, 판화, 조각, 가구 등 종합예술가로써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서 작품을 보고 "아!! 저거!!"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미술관에 가면 초등학생 조카녀석이 그린 것 같은 그림을 도저히 오래 감상할 고상한 소양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약 2시간 여 시간동안 천천히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아름다운 색채와 예술적인 구도,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감상하고 나왔다.

무더위를 피해서 물놀이와 캠핑을 가는 것도 좋지만 멀리가기 어려울 땐 이렇게 미술관 나들이도 의외로 만족도 높은 여가생활이 될 수 있다는걸 절실히 느낀 날이다. 

2016년 7월 11일 월요일

목동 tasty41 화덕피자 FUOCO

tasty41의 식당을 웬만큼 섭렵해 가고 있을 무렵 많이도 방문했던 이 곳에서 웬일인지 낯선 가게가 보인다.

italian pizzeria라는 간판이 보여 사실 별 기대없이 들어갔다.

tasty41에 있는 제임스 시카고 피자가 -내 머릿속 피자1번인- 밀라노 spontini의 맛을 유사하게 재현해주고 있기 때문에 피자에 대한 갈구(?)가 별로 없었는데 먹을데도 딱히 없고 특별히 당기는 메뉴가 없어서 들어가게 됐다.

내부는 넓지않고 아기자기하다.






볼고레 파스타는 특징적으로 큼직큼직한 조개가 해감이 무척 잘 돼있었고 익힘도 적당하고 맛 좋았다.

파스타에 생루꼴라가올라오는데 이전에 생각해본적 없는 조합인데 상당히 잘 어울렸다.

오일파스타에 일가견이 있는(?) 내 입맛에 맛는 파스타........ㅋ 맛있다.




피자는 화덕에서 구운 피자답게 구수한 향의 풍미가 아주 좋다. 이 피자는 조금 특이하게 반반피자다. 반은 마르게리타, 반은 콰트로 포르마지오.

온갖 저질토핑이 수북한 미국형 한국식 피자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에 부드러운 치즈가 특징적인 피자다.





파스타랑 피자에 하우스와인을 한잔 주문해서 먹었다.

근사한 식탁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식사의 방점은 반주에서 찍힌다고 믿기에 와인을 시켰는데 와인맛은 잘 모르지만

파스타+피자+와인=만족. 이렇게 생각지않게 엄청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가격도 총 35000원으로 착한 가격.

지상층에서 자연광을 맞으며 즐겼음 더 없이 좋을 분위기의 식사였지만 지하였다는 점이 아주 조금 아쉽다.

피자와 파스타를 워낙에 맛좋게 즐기다 보니 스테이크는 없나...메뉴판을 다시 받아서 천천히 살펴봤다만....없다. 여긴 피자집ㅋ 스테이크가 있었다면 대 만족이었을텐데....아쉬운 대목이다.

피자와 파스타.....그닥 고급스런 메뉴도 아니고 어딜가도 기본은 하는 집이 즐비하지만 앞으로 최소한 몇 번은 더 찾아가게 될것같은 느낌이다.

근처에서 캐주얼한 파스타에 화덕피자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도 최소한 후회는 안할듯 하다.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스타벅스 비아 콜롬비아 직구, starbucks via columbia

150원 짜리 자판기 커피를 먹던 입맛은 어느새 via를 몇 박스씩 사서 먹는 정도로 변해버렸다.

확실히 입맛은 무디고 저렴할수록 편하다. 돈도 적게들고...

이전 via는 30불 초반에 샀던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30불 대는 없다.

그나마 가장 싼게 42불. 기왕사는거 배송비 아낄겸 두 상자 질렀다.







어쩐일인지 이번엔 주문하고 일주일도 안돼서 배달이 왔다.

이전엔 보름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국내 판매용 via와 다른점은 국내용은 2.1g, 미국용은 3.3g. 내용물이 30%나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지.. 아무튼 스타벅스 via는 늘 이렇게 직구해서 먹는다.

이번에 좀 비싸게 사서 직구비용 포함 $90. 한화 11000원 정도 되는데 국내에선 10개 들이 한 상자가 12800원인데다가 내용물차이 +30% 계산하면 그래도 싸다. 그래...싸다.

콜롬비아는 쌉쌀한 맛이 좀 강해서 이전엔 반씩 나눠서 타먹었는데 그것 감안하면 좀 먹을만 하지않나...싶다.

2016년 7월 9일 토요일

[A7+FE55mm,F1.8ZA] 맑은날 밤하늘의 별

문득 하늘을 봤을 때 별이 많이 보이는 날은 참 기분이 좋다.

이런날은 먼지쌓인 삼각대를 들고 나와 별사진을 찍는다.



2016년 7월 8일 금요일

에버랜드에서 호암미술관까지 이어지는 동선 스케치



대체적으로 조악한 컨텐츠라는 생각이지만 중간중간 재미있고 의도치않게 괜찮은 분위기가 나오는 부분이 종종 있어서.. 덮어놓고 디스만은 할 수 없다.

2016년 7월 7일 목요일

무더운 여름 주말엔 짜파게티 말고 메밀국수도 한번 끓여먹어보자

이전 포스팅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요새 메밀면이 땡긴다.

주말엔 주로 면식 별미를 먹는터라 알리오 올리오, 잔치국수, 비빔면에 이어 올해 여름엔 메밀국수를 많이 해먹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맥주사러 마트에 갔다가 메밀국수가 눈에 띄어 충동구매했다.ㅋ









사실 기대 별로 안했는데.....올 여름 메밀국수를 맛있게 하기위한 시행착오와 노력의 계획이 사라졌다. 이렇게 간단한데! 맛있기도 하다.ㅋㅋㅋ

면이 컵라면 정도의 양으로 보여 좀 많이 끓였는데 엄청난 비율로 불어나서 둘이 3개 끓여먹고 배가 엄청 불렀다.


복잡할 것 없이 라면처럼 그냥 면 끓이고 동봉돼 있는 간장소스 부어서 희석해서 찍어먹으면 된다. 사먹는거랑 맛 차이도 거의 없다.

굳이 소스 원액 사고 어쩌고 할 이유가 사라진것.ㅋ

올 여름엔 메밀국수를 어지간히도 많이 끓여먹게 될 것 같다.

2016년 7월 6일 수요일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서의 맛 좋은 점심식사

나 자신을 포함하여 누군가의 생일을 그닥 챙겨본적이 없지만 예외인 경우가 있다.

"부모님"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하여 조금 생색나는 식사를 하기위해 호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전에 명동을 돌아다니다가 중식이 먹고싶어 무작정 들어가서 먹었던 신라호텔 팔선의 중식맛을 어머니도 좀 아셔야 하지 않겠나...싶어서 장소는 신라호텔로 정했다.
이전 포스팅 보기 => 신라호텔 팔선에서의 흐뭇한 저녁식사

언제나와같은 기본찬? 배치.






이번에 처음 시켜본 메뉴는 "면포샤"다.

튀김을 위아래로 가운데 새우를 넣은 샌드위치 같은 형탠데 정말 맛의 신세계다.

촉촉하고 고소하고 달달하고 적절하다.

이전 다른 포스트를 보면 음식을 먹고 평가에 대해 그리 과장이 있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다. 면포샤.... 앞으로도 꽤나 기억에 남을 맛이다.




이 집이 얼마나 맛있는 집인지 평가를 하자면 이전에 다른 곳에서 먹어본 메뉴와 비교를 해보셔야겠다고 하셔서 시킨 돼지고기 탕수육이다.

나도 처음 먹어봤는데 맛은....음....... 평범하다. 다만 배달시켜먹는 탕수육보다는 훨씬 덜 달아서 달달한 맛을 기대한 사람은 좀 실망할 수 있을듯.




이전에 먹고 눈이 ♡.♡ 이렇게 됐던 산라탕면. 새로운 메뉴를 좀 다양하게 시켜보고자 했지만 이미 맛본 좋은맛이 자꾸 아른거려 주문했다. 산라탕면은 이전에나 지금이나 정말 최고다.




삼선탕면. 이런 느낌일 줄 모르고 시켰는데 이건 그냥 그렇다.

여러가지 재료가 듬뿍듬뿍 담겨있어서 먹는맛, 씹는맛이 풍부하고 청경채의 달콤 쌉싸름한 맛이 좋긴 한데 여러 달큰한 음식을 먹다가 먹으니 그냥....건강식 느낌? 그렇다. 다음번엔 안 시킬 것 같다.




이외에 몇 가지 메뉴를 더 시켰지만 오자마자 폭풍흡입을 시작한 덕에 사진이 없다.





호텔이라....조금 부담스럽긴 하겠다만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

어른 5명에 어린이 1명이 배부르게 먹고 27만원 나왔다.

이전엔 인당 10만원 안팎의 호텔 부페 위주로 다녔는데 계산해보면 어린이를 빼고도 인당 6만원이 안되는 저렴한(?)가격.

부산스럽게 음식 가지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앞으로 중요한 파티?를 할때는 이렇게 호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이용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