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지방에서 올라왔다며 귀가길에 있던 날 돌려세운 친구 덕분에 계획에 없던 강남역행을..ㅋ
강남역을 와 본지가 워낙에 오래돼서 어디에 뭐가 있는질 알아야말이지...
예전에 친구가 철판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던 집이 있다길래 스스럼 없이 갔다.
"하나우동"
흩뿌리는 비가 오는날에 철판볶음밥을 여러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데 에어컨은 벽걸이형 쪼만한거 한개.ㅋ
음식을 철판에 볶을 때 나는 매캐한 냄새 때문에 그나마도 입구를 개방해놔서 냉각효과는 전혀없다.
땀을 뻘뻘 흘리며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데...아.....힘들다.
베이컨 치즈 철판볶음밥, 우동, 메밀국수, 유부초밥. 이렇게 시켰는데
정말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후다닥 먹고 나왔다. 더워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다.
생각해 보니 맛있었던 것 같긴 한데 잘 생각이 안난다.ㅋㅋ
근처에 있는 생맥주집 시원해보이는데로 후딱 튀어 올라가서 맥주를 한 1000cc는 원샷 때렸다.
아.... 맛은 좋은것 같은데 단언코 여름에 갈 가게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