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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6일 화요일

변성현, 내 기억속 그저 순한 형

최근 볼 영화가 앵간히 없었던 관계로 극장 주변 풍문에 좀 어두웠었다.

그나마 좀 볼만하다고 회자되는 영화가 한 편 나왔는데 감독이 말썽이란다.

영화 제목이 "불한당" 이다.

영화감독이 대선후보들에 대한 막말을 했다고 하고 여성비하 등 가지가지 했나보다.

근데 이름이 귀에 익다. "변성현"

음.... 내가 아는 사람도 변성현이 있는데..

'변씨가 흔한 성은 아닌데 공교롭게도 이름이 또 성현이네. 그러곤 그냥 지나쳤다.'

워낙에 이슈와 뉴스가 많은 시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랬다.

근데 언젠가 포털에 지나가는 사진을 보다가 어디선가 봤던, 낯 익은 얼굴이 지나간다.








하.....이 사람을 어디서 봤더라....

근데 기사를 보니 이 사람이 변성현이라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나오는 정보가 거의 없다.

그러나 확실하다. 저 얼굴에 이름이 변성현. 내 기억속의 그 변성현.

내가 기억하기론 그는 80년생이다. 89~91년도 쯤에 변성현과 한 동네에 살았는데 놀이터에서 그와 두세살 터울이 지며 돌림자를 쓰는 그의 남동생을 포함한 몇 명의 무리와 함께 자주 어울렸다.

그는 아역 탤런트 였는데 당시엔 꽤 얼굴이 알려진 배우였고 학습지 광고, 학원 광고 등 몇 몇 광고도 이것저것 찍었던 걸로 기억한다.

검색해서 나오는 몇 안되는 정보엔 고향이 전라도라고 나오던데 확실히 90년도 전 후로 저 사람은 서울 목동에서 초등학교(국민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워낙에 하얀 얼굴에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가 상당히 특징적인데다 아역 탤런트라는 수군거림이 또래에서 그를 더 돋보이게 했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기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워낙에 어릴때라 정체성이랄지 생각이 여물지 않앗을 때였겠지만 나는 그를 어수룩하고 눈물이 많았던, 순하고 잘생긴 탤런트 형으로 기억한다.

아주 오래 전 친했던 동네 형을 매스컴을 통해서 만났는데 그는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다.

반가운데 안타깝다. 뭣 때문에 욕먹는지 잘은 모르겠는데 막연히 그냥 잘 됐으면 좋겠다.

혹시 욕 먹어도 싼 일이라면.. 따끔하게 혼나고 영화 감독이니까..예술적으로 보답하길 괜히 바래본다.

2017년 3월 11일 토요일

박근혜 탄핵 이후, 그가 침묵하는 이유


탄핵. 결국 탄핵됐다.

박근혜는 파면됐지만 현재까지 어떤 언급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언론에선 왜 반응이 없는지, 언제 사저로 이동하는지 설왕설래 말이 많은데 이제 그만 관심 끊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2011년 즈음이었던가 유시민 전 장관이 어떤 라디오에 나와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주변 상황 파악력이 극악한 수준이라 대통령으론 굉장히 적절치 못하다고 했다.

대통령으로써 보여준 모습을 보면 유시민 전 장관의 판단은 정확했다고 본다. 대통령으로써의 처신이 옳거나 그르거나, 적절했거나 부적절했거나를 판단하기 앞서 처신이라는 것을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 있었던 탄핵 주문 이후의 태도도 그렇다. 이 상황엔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운전하다가 행인을 치곤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신고도 하지 않으며 당황해서 얼굴이 벌게진채 주변만 두리번 거리고있는 어떤 아주머니. 

박근혜는 그 정도다.

이미 많은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대단한 의미가 있을 줄 알고 똑똑한 사람 여럿이 붙어 의미파악 해보려 했지만 알고보면 아무런 의미 없는 얘기라는거.

탄핵 된 이 마당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떡하지...... 모르겠네.......그냥 그러고 있는것.

사저에 보일러는 왜 놓나..

어차피 사저로 복귀하자마자 검찰 소환 될 것이고, 이미 피의자 신분인데 구속영장은 소환조사 중에 청구 될 것이고, 구속수사 받다가 재판받고 수감되고. 최소 5년 이상 살다 나오게 될 텐데 벽지는 왜 바르고 보일러는 왜 고치나.

주변 사람이 어지간히 없나보다. 좀 알려주라. 그냥 걸어서 정문 밖으로 이동하면 수사관이 태우러 올꺼고 이후의 숙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국가에서 다 해결 해 줄 꺼라고...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었다. 우리는 유의미한 행동과 생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권좌에 올랐을 때 국민들이 어떤 고초를 겪게 되는지를 비싼 값을 치르고 경험하게 됐다.

이제 그만 막장드라마 같은 소소한 해프닝에 관심 끄고 수사와 재판. 이 두가지만 남겨두고 관심 끄자.

원래 박근혜는 그저 강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 같은 존재 아니었나. 없는 의미를 찾으려 해봤자 의미는 찾을 수 없다.

2017년 3월 4일 토요일

"탄기국"집회에 태극기가 등장하는 이유


박사모와 애국청년단 자칭 보수, 타칭 얼간이들의 집회에 끊임없이 태극기가 등장하고 있다.

박근혜의 국정농단 각종 비리가 알려진 직후, 분노한 시민들이 쓰나미 같이 광화문으로 모일 그들은 슬그머니 서울역 인근에서 반상회처럼 몇 몇이 모여 집회라고 하기도 민망한 모임을 하고 돌아갔다.

그들은 딱히 말도 없었고 수단도 미비했으며 무엇보다 참가인원이 매우 적어 집회의 모양이 매우 궁색하기 짝이 없었다. 더욱이 행여 당시 화가 머리끝까지 시민들의 돌팔매나 욕찌거리가 걱정이 되기도 했을게다.



집회신고를 안해도 정도로 적은 숫자. 아무도 관심없는 행색. 누가들으면 갖은 비난을 받을 그들의 메세지. 메세지를 전달할 수단의 빈약함. 



그나마도 정권에서 독려한 것으로 이미 알려져있지만 당시엔 그런 시위 집회를 하기가 그들도 많이 부담스러웠을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도구. ...



태극기는 어딘지 모르게 쉽게 손가락질 하기 어려운 불가침의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



과거 6-25 동란 때 수도탈환 시청 국기계양대에 태극기를 거는 모습. 민주항쟁, 민주화 운동이 한참 극렬할 투사들에게 방패가 태극기. 2002 월드컵 국대경기에서 초대형 태극기. 1 WBC 당시 게임 승리 선수들이 마운드에 꼽아놓은 태극기. 



태극기를 생각하면 우리들 대부분은 가슴 뭉클해지는 기억을 떠올리게 것이다.



그런 태극기를 저들이 이용하고 있다. 비난과 조롱을 피하려 시작했을테다. 한편으론 대통령이 지나갈때, 국가대표가 좋은성적 거두고 귀국할 여러 국가적 경사가 있을 , 귀한 손님이 김포공항 근처 도로에 도열 해서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에 대한 기억이 동원됐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사실 참가자들에게 물어봐도 자신들이 태극기를 흔드는지 물어보면 모른다. 그들은 애국심에 흔든다고 하지만 박근혜 탄핵과 애국심이 도대체 무슨상관이란 말인가. 질문은 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금새 말문이 막힌다.



...그래서 태극기를 흔들었구나. 알겠다. 이해할 있다.



근데 성조기는 흔들까.





사실 태극기를 흔드는 이유가 한가지 있다. 적은 수를 많아보이게 하는 효과. 사실 이게 이유일게다. 태극기를 흔드는 동작이 꽤나 커서 절대 촘촘하게 수가 없다. 명색이 집횐데 사회자가 우리 많아 보여야 되니까 '앞으로 나란히'나 '좌우로 나란히'를 합시다. 이럴 없는 노릇이다. 태극기 흔드는 동작을 크게 가르쳐서 자연스레 사람 간격을 유지시킬 있는방법이 얻어걸린 하다. 멀리서 보면 하얀 깃발이 나부끼는 모습에 시선이 분산돼 수가 더 많아보이는 효과는 덤. 촛불은 불이 꺼질세라 조심조심 가만히 들고 있으니 사람들이 촘촘하게 모일 있다. 집회사진 대충 찾아봐도 참가인원의 밀도가 꽤나 차이난다는 것을 쉽게 있다.

최근엔 성조기도 모자라 이스라엘 국기가지 등장했던데 이들 국기를 초대형으로 제작해서 절대로 깃대로 세우지 않는다. 가로로 들지. 사람이 적으니까. 깃발밑엔 사람이 없거든. 깃발이 크면 클수록 좋은거. 많아 보여야 되니까. 알수없는 이유로 국기 하나씩 추가돼서 이러다가 만국기 등장하고 누가 보면 엑스포하는 알겠다.



구독하는 신문에서, 시청하는 뉴스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저들이 들고나오는 도구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찾으려 애쓰는 같아서 덩달아 생각해봤다.

애국심이나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어서 이런 헛웃음 나오는 터무니 없는 이유는 그냥 무시하자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이유와 명분이 궁해서, 비난과 손가락질이 두려워서, 참가자가 적은게 부끄러워서 그저 그러는 뿐이다.



여담이지만 이런 시위형태를 설계한 사람. 최소 60 이상의 고령자일 꺼라고 예상한다. 너무 노티나는 느낌. 일기장 같은 블로그지만 관련자가 글을 보게된다면 젊은이도 영입해서 기획해보라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