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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5일 토요일

[울릉도 여행] 내수전 일출 전망대

우리나라 동쪽 땅 끝에 왔으니...일출 한번 봐야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했지만 울릉도에서의 날씨를 하루이틀 경험하면 울릉도에서 보는 일출이 얼마나 진귀한 건지 알 수 있다.

거의 늘 껴있는 박무와 연무, 해무, 급변하는 날씨 등, 파란 하늘을 보는게 쉽지않은 섬이다.

그래서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일찌감치 포기했지만 그래도 일출 전망대는 좀 보고 싶다.

그래서 오전에 내수전 일출 전망대를 찾았다.






캬~ 이게 얼마만에 보는 파란하늘인가.....그러나 저러다 곧 구름이 몰려왔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입구가 나오고 오솔길을 따라 한 15분 쯤 가파른 경사를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날씨가 좋아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올라오면서 헉헉거렸던 고단함이 한순간에 날아간다.




울릉도에서 한 1km 떨어져 있는 섬인데 배삯이 15000원. 너무 비싸서 안간 죽도.

계단이 너무 많아서 죽도가서 죽을뻔했다는 관광객의 말이 많이 위안이 됐다.




저 멀리 저동항이 보인다.




이전까진 몰랐는데 내수전 일출전망대를 갔다오다보니 울릉도 여행을 은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하는 사람이 있는게 보였다.

애들까지 데리고 버스정거장에서 내려서 전망대까지 오르는 걸 보고 차를 돌려 태워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울릉도는 버스 종류가 3대 정도 된다. 1. 내수전에서 저동, 도동찍고 천부가는거, 2. 저동에서 도동찍고 봉래폭포 가는거, 3. 천부에서 나리분지 가는거. 이렇게 세 종류다.

사실 갈데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젊은이라면 여유롭게 버스시간 생각하면서 왔다갔다 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인이나 아동이 있다면 곤란하다.

웬만한 관광지는 입구부터 최소 15분 이상 등산에 가까운 트래킹을 해야 도착할 수 있는데 버스정거장에서의 거리가 가깝지 않은 곳이 태반이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의 경우도 버스정거장에서 걸어간다면 30분 이상 언덕 뙤악볕을 걸어 올라가야 전망대 입구에 도착하는데 진짜 가파른 길은 그 때부터 시작이니까....노인과 아동이 감당하기 힘들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저동, 도동에서 내수전 일출 전망대 까지 택시타면 만 원도 안나온다. 올 때는 내리막이니까 또 모른다. 일단 갈 때는 렌트를 못했다면 택시라도 타자.

여긴 입장료가 없으므로...그정도 택시비는 감수하며 가 볼만한 곳 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