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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4일 금요일

[울릉도 여행] 도동 해안 산책로를 따라 행남등대 갔다오기

오늘 울릉도 관광의 마지막을 장식할.... 도동해안 산책로다.

강릉발 배를 타고와서 저동으로 들어왔는데 와보니 도동이 훨씬 크고 번화하다.

오징어 잡이가 성수기는 아니지만 밤에 보니 아주 조업을 안하는건 아닌듯 하다.

집어등이 켜져있었으면 좀 더 멋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항구 근처에 주차를 하고 여객터미널 쪽으로 가다보면 해안 산책로가 나온다.







입장료도 없고 조명과 불빛도 반짝반짝 아름다운 추천 트래킹 코스다.

울릉도 이기 때문에 이젠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 중간중간 가파른 언덕이 많이 나오니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좀 힘들 수 있다.(실제로 중간에 돌아가는 사람을 많이 봤다.)






깎아지는 바위절벽 밑에 횟집이 자릴 잡고 있다.

저 호스에서 나오는 물은 해안에 양수기를 돌려서 끌어 올리는 엄청 깨끗한 물.

이것보다 더 좋은 횟집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ㅋㅋㅋ 근데 가격이 꽤 비싸 아쉽게 패스.




해삼이 진짜 대박이다. 1kg에 5만원 달라는데 저기 큰 놈은 한 2~3kg은 나가 보인다.

노량진에서 직년겨울에 한근에 2만원인가 주고 먹었는데.. 비싸다.

저놈 한마리 먹으면 한 10만원이 홀랑 날아가는...울릉도는 가난한 사람이 관광하기 힘든 섬이다.





깎아지는 절벽에 특이하게 펼쳐진 지층을 보면서 설렁설렁 걷다보면 행남등대로 빠지는 길이 나오고 그 때부터 한 15분 정도 등산하면 이렇게 등대가 나온다.




등대.....는 어디.....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다보면 개 두마리가 뛰어나와 친한척을 하면서 우리를 안내한다.

따라갈만한 속도로 앞서 간다.

그 개를 따라가다보면 저동항이 한눈에 보이는 이런 광경이 ㅋ 오르느라 땀이 좀 났는데 바람이 엄청 시원하다.





이 녀석들이 우릴 안내해 준 녀석들.

사실 올라오다가 과자를 먹었는데 과자냄새가 나서 우리한테 이렇게 친절했나...싶었는데 줄게 없어서 미안했다.

이 글을 보고 울릉도를 방문하시는 분은 행남등대 가실 때 과자나....빵이라도 좀 챙겨가시면 개도 좋고 사람도 좋고..ㅋㅋㅋ

야박하게 돌아서니 못 내 서운한 눈치여서 마음이 조금 안 좋았다.









밤이되니 알록달록 켜지는 조명에 산책로는 한 층 더 근사한 분위기로 변해간다.

울릉도에 있던 내내 파도가 잔잔해서 참 다행이었다.

다른관광지는 몰라도 도동해안 산책로는 조금 힘들더라도 빼먹지 말고 꼭 가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