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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일 월요일

군포철쭉축제를 공휴일에 다녀온 소감

황금 연휴라고 다들 산으로 들로 길을 떠난 때에 나는 서식지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다.

이럴때 어디 간다고 나서서 고생만 찔찔이 한 적이 많았기에 이런 극 성수기엔 좀 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여차저차 연락이 닿은 엄님의 부름에 본가에 들렀다가 집에만 있기 무료해서 근처 산책을 나가보기로 했다.

목적지는 "군포 철쭉축제"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던 철쭉축제였는데 이 참에 잘됐다. 철쭉구경 함 가보자고 길을 나섰다.

금당터널을 지나는데 멀찍이 보이는 얕은 동산의 한 면이 온통 뻘건 꽃밭으로 멀리서 봐도 장관었다. 단, 인파 또한 장관이었다.ㅋㅋ













군포, 산본은 신도시로 인구밀도가 꽤 높다. 그리고 주변에 쉽게 갈만한 유원지가 없고 축제장소가 워낙에 주거지와 가깝다보니 인파가 정말 어마무시했다.

꽃들은 정말 예쁘고 아름다웠지만 사실 좋은마음으로 구경하는건 전혀. 전혀 불가능하다.


워낙에 사람이 많아 산책로 상황은 오전 8시쯤노량진역을 지나고있는 9호선 급행 열차 생각하면 크게 틀리진 않을꺼다. 

사람에 치여 지친 사람들이 발을 끌며 걸어 생긴 엄청난 흙먼지에 숨쉬기 힘든 상황.

그 중엔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 다수, 유모차 끌고 아기띠 매고 나온 신혼 부부들, 셀카봉 펼쳐 휘두르며 인증샷 찍겠다고 고집부리는 아재, 아지매들로 그야말로 아비규환, 중간중간 어떤 참을성 없는 사람들이 씩씩거리고 여기저기서 뱉어내는 욕하는 소리에 기분이 별로 좋지않았다.


이럴 줄.... 아주 몰랐던 것도 아닌데 내가 여길 갔다.ㅋ 간 걸음이 좀 아까워도 그냥 오는건데.. 굳이 여길 가야겠다면 오전 8시 이전 이른 아침에 가는것을 추천한다. 특히, 주말엔 음......아니다. 사람 구경하고 부데끼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아니라면 안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