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금까지는 윤중로나 남산 등 벚꽃!하면 떠오르는 그런 곳으로 주로 꽃구경을 다녀왔다.
그러나 지난해 윤중로에서의 수많은 장사치들과 혼이 쏙빠지는 어수선함, 수많은 인파를
경험하곤 꽃놀이 명소로의 외출은 이제 그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올해는 집 근처로 슬쩍 다녀왔다.
꽃이 뭐 꽃이지...뭐 별거 있나? 하고 그냥 벚꽃많은데로 갔는데 이게 웬일?
예상을 뒤엎고 윤중로보다 더 화려한 벚꽃들에 눈이 휘둥그래지는 경험을 했다.
보아하니...동네사람들만 그냥저냥 산책나오는것 같던데
멀리서 와도 아쉬움일 남을 정도는 아닐듯 하다.
다만 꽃구경 하고 난 뒤의 뒷풀이?는 할데가 없다.
주변이 온통 주택가라..ㅋ
그리고 한가지 단점.
다 좋은데 바로 왼쪽이 서부간선도로다.
꽃구경할 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보니 목이 칼칼하고 답답한게 매연을 많이 마셔서인것 같다.
안양천 하류부터 계속해서 벚나무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옆에 큰 도로가 있어서
공기의 질이 안좋은 관계로 장거리 산책은 지양하는게 낫겠다 싶다.
사실 저녁에 갔다가 아름다운 벚꽃의 향연에 낮에 다시한번 찾아왔다.
낮과 밤은 분위기가 좀 많이 다르다.
그래도 낮이됐건 밤이됐건 구경하기 좋은건 마찬가지.
윤중로나 남산의 인파와 잡상인에 지친 양천구, 영등포구 사람들은 이쪽으로
꽃구경와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