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이템이어도 가게마다 차이가 조금씩은 있기마련이다.
하지만 통상적인 맛의 차이를 넘어섰을 때 그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될 때가 종종 있다.
예전부터 돈까스 맛의 지존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곳이다.
광화문에 있는 긴자 바이린.
일본에 있는 바이린의 서울 분점인데 여기서 돈까스를 먹고나면
지금가지 먹었던 다른 돈까스들은 다 허접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사기적인 맛이다.
첫번째 메뉴는 바이린 정식.
안심, 등심, 새우튀김이 한조각씩 나오는 메뉴다.
안심, 등심은 이전에 먹어봤고 새우튀김은 처음이다.
필리핀에서 봤던 조그만 랍스터 사이즈는 돼보이는 새우가 통째로 튀겨져있다.-_-;
맛이야 앞서 설명했다시피 말이 필요없다. 정말 대.댄.하.다.
두번째 메뉴는 샌드가쯔? 가쯔샌드? 이건데
사실 좀 생김새가 호감가는 모양새는 아닌데 맛은 훌륭하다.
식빵의 부드러운 정도와 등심돈까스가 매우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식빵이 밥을 대신해주어 간단한 도시락을 먹은 느낌이 든다.
아...다시봐도 감동스런 새우튀김ㅋ
돈까스가 뭐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특히 안심을 씹었을때 입안가득 배어나오는 그 육즙은 이전가지 돼지고기를 먹으면서는
느껴본적없는 특이한 맛이다.
이 곳을 방문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이곳에서 돈까스 맛을 보고나면 소노야나 미소야같은 캐주얼 일식집에서
더 이상 맛있게 돈까스를 먹을 수 없다.
입이 고급이 되고 맛있는걸 먹는게 무조건 좋은건 아니란걸 알고 있는 나에겐 그렇다.
맛에비해 갈때마다 손님이 좀 없어보여 망하면 어쩌나....걱정했는데
이번엔 조금 있어보여 마음이 좀 놓인다.
나만 알고 먹고싶을때 가서 줄 서지 않고 먹고싶지만 그러다 망할까봐....ㅋ
그래서 포스팅 해서 홍보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