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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1일 일요일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해변 관광은 건너뛰자

아마도 우리나라의 문화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것 같은데 일본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봐도 '우와...'할 만한 특이한 관광지는 많지않다.

후쿠오카같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지역은 더욱 그렇다. 다만 맛있는게 많으니 실컷 먹자는게 이번 여행의 주 목적.

그래도. 아무리 새참으로 이것저것 끼워 넣어도 하루에 5끼 이상은 무리다. 여행가서 숙소에 쑤셔박혀있지도 못하는 성격이라 훌훌털고 또 나왔다.

목적지는 후쿠오카타워, 모모치 해변.






버스보다 지하철을 주로 타는 습관대로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니시진'역에서 내려 걸어가니 좀 걸린다. 버스탈껄..








아무튼 신나게 걸어서 후쿠오카 타워에 도착했고 전망대로 가는 티켓을 산다.

외국인 할인 10%인가 15%인가 받는다고 여권들고 가라는 사람많던데 그냥 얼굴보고 외국인이냐고 묻곤 그냥 할인 해준다. 가격은 할인해서 640엔.






분명 멋진 야경이다. 확실히 멋진 야경인데 감동이 좀 적었던 건 나는 야경 천국 한국에서 왔기 때문.

맑은날 웬만한 구릉지에만 가도 엄청난 장관을 일상적으로 보고 살다보니 이런 야경을 보고도 무덤덤하다.

다만 도시 조명이 좀 알록달록해서 저 앞에서 배경 날려서 사진찍으면 보케가 이쁘게 잘 나온다.








전망대는 조도가 상당히 낮다. 실내조명이 밝으면 유리에 조명이 비쳐 밖이 잘 안보이니까 그렇게 세팅해둔 것 같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인증샷을 이쁘게 찍고 싶은데 너무 어두워 사진이 안나와 엄청 고생하더라.
폰카 정도로는 이쁜 사진 찍는건 어림 없고 인증샷은 좀 찍을 수 있겠다. 카메라를 들고 간다면 천장이 높지 않으니 바운스 때리거나 감도 엄청 올려서 찍으면 알록달록 이쁜 사진 찍을 수 있다.

사진 포인트라고 지정해 둔 곳은 배경이 이쁘지도 않던데 왜 그 모퉁이에 지정해 놨는지 모르겠다. 전망대가 그리 넓지도 않으니 한 바퀴 둘러보고 배경 젤 이쁜 곳에서 사진찍는게 낫다.

전혀 이쁘지 않은 곳에 사진 포인트라고 써붙여놨더니 줄서가며 이쁜표정 짓고 사진 찍는데 구경꾼이 너무 많아. 민망해서 얼굴이 벌개지는걸 많이 봤다.ㅋㅋㅋ








모모치 해변에 가게들이 좀 있는것 같은데 방문시간이 20시를 넘어서다보니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었다. 원래 먹을 계획도 아니었지만 좀 아쉽다.

이번에 일본을 와보니까 좀....괜찮았다. 그래서 담에 또 올 생각인데 언제가 됐던 명소라고 좀 유명세 타는곳을 한번은 가보게 될 것 같아서 나중까지 생각해서 부득불 후쿠오카 타워를 왔다.

혹시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거나...그런 사람은 충분히 패스해도 될 포인트. 시간이 남는다면 함 가보는것도 좋다. 어쨌든 남산타워나 롯데 타워가 훨씬 높고, 웅장하고, 야경도 멋지다.
일정 세우는데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