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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1일 토요일

박근혜 탄핵 이후, 그가 침묵하는 이유


탄핵. 결국 탄핵됐다.

박근혜는 파면됐지만 현재까지 어떤 언급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언론에선 왜 반응이 없는지, 언제 사저로 이동하는지 설왕설래 말이 많은데 이제 그만 관심 끊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2011년 즈음이었던가 유시민 전 장관이 어떤 라디오에 나와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주변 상황 파악력이 극악한 수준이라 대통령으론 굉장히 적절치 못하다고 했다.

대통령으로써 보여준 모습을 보면 유시민 전 장관의 판단은 정확했다고 본다. 대통령으로써의 처신이 옳거나 그르거나, 적절했거나 부적절했거나를 판단하기 앞서 처신이라는 것을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 있었던 탄핵 주문 이후의 태도도 그렇다. 이 상황엔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운전하다가 행인을 치곤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신고도 하지 않으며 당황해서 얼굴이 벌게진채 주변만 두리번 거리고있는 어떤 아주머니. 

박근혜는 그 정도다.

이미 많은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대단한 의미가 있을 줄 알고 똑똑한 사람 여럿이 붙어 의미파악 해보려 했지만 알고보면 아무런 의미 없는 얘기라는거.

탄핵 된 이 마당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떡하지...... 모르겠네.......그냥 그러고 있는것.

사저에 보일러는 왜 놓나..

어차피 사저로 복귀하자마자 검찰 소환 될 것이고, 이미 피의자 신분인데 구속영장은 소환조사 중에 청구 될 것이고, 구속수사 받다가 재판받고 수감되고. 최소 5년 이상 살다 나오게 될 텐데 벽지는 왜 바르고 보일러는 왜 고치나.

주변 사람이 어지간히 없나보다. 좀 알려주라. 그냥 걸어서 정문 밖으로 이동하면 수사관이 태우러 올꺼고 이후의 숙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국가에서 다 해결 해 줄 꺼라고...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었다. 우리는 유의미한 행동과 생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권좌에 올랐을 때 국민들이 어떤 고초를 겪게 되는지를 비싼 값을 치르고 경험하게 됐다.

이제 그만 막장드라마 같은 소소한 해프닝에 관심 끄고 수사와 재판. 이 두가지만 남겨두고 관심 끄자.

원래 박근혜는 그저 강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 같은 존재 아니었나. 없는 의미를 찾으려 해봤자 의미는 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