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맥북이 없는데....내 애플 id로 누군가 맥에 로긴을 했다는 메세지.
원래 잘 모르겠는건 승인 안하는데 승인말곤 버튼이 없다. 그 화면을 벗어나려면 어쩔 수 없이 승인을 눌러야 하는거...
승인을 누르고 보니 엄청난 양의 imessage가 쏟아진다.
이 때까지만 해도 무슨일이 벌어진건지 잘 몰랐다.
근데 보다보니 더 황당한건 나한테 메세지를 보낸게 아니라 내 계정으로 누군가에게 스팸으로 보이는 메세지를 보낸게 동기화된거라는 것. 하.....
보안에 대해 철떡같이 믿고있던 애플 서버가 해킹을 당했나보다.
패스워드를 엄청나게 긴 대,소문자에 영문, 숫자조합을 사용하고 있어서 탈취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아닌가보다.
메세지를 다 지우고 퇴근하면서 메일을 열어보니.. 이런 메일이 와있다.
나는 모바일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는다. ㅠㅠ
한술 더 떠서 컴퓨터에서 로긴을 했네..
메일이 날아온 시간으로 추측해보면 누군가 크롬 모바일 브라우저로 2016년 10월 28일 정오 쯤 내 계정에 로긴을 했다.
같은날 16시 10분 경 맥북으로 재 로긴을 했고 16시 40분부터 내 계정을 이용해 스팸메일을 보냈다.
애플스토어에 신용카드가 걸려있는게 마음이 쓰여 대,소문자에 특수문자를 조합해서 패스워드를 재설정했다.
비번을 알아낼 수 있는 애플 공홈의 질문 또한 변경했다.
점점 두려워진다. 이전에 네이버 계정을 도둑 맞은적이 있다. 네이버 계정의 비번을 바꾸려면 연동돼있는 다음 메일로 온 확인 링크를 클릭해야하는데 나중에 계정을 되찾고 보니 다음계정도 털렸었던.... 그 때 우리나라 포털이 기술이 딸린다며 비난했던 기억이 나는데 애플도 별 수 없구나..
기기가 해킹된게 아니므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 이전 비번도 엄청 길고 복잡했는데 그것보다 더 길어지기도 복잡해지기도 힘들다.
걱정이다. icloud에 사진, 메모, 메일, 연락처, 키체인이 다 연동돼있는데 그 맥북으로 내 정보가 싹 동기화된것 아닌가..
지금까지 여러 포털 및 쇼핑몰 개인정보 털렸을 때처럼 나는 아직 피해를 보지 않았으므로 신고도 안된다.
이것 참 답답하구만. 답이 없다. 서버에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백업해 두는것 밖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