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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1일 월요일

목동 tasty41 화덕피자 FUOCO

tasty41의 식당을 웬만큼 섭렵해 가고 있을 무렵 많이도 방문했던 이 곳에서 웬일인지 낯선 가게가 보인다.

italian pizzeria라는 간판이 보여 사실 별 기대없이 들어갔다.

tasty41에 있는 제임스 시카고 피자가 -내 머릿속 피자1번인- 밀라노 spontini의 맛을 유사하게 재현해주고 있기 때문에 피자에 대한 갈구(?)가 별로 없었는데 먹을데도 딱히 없고 특별히 당기는 메뉴가 없어서 들어가게 됐다.

내부는 넓지않고 아기자기하다.






볼고레 파스타는 특징적으로 큼직큼직한 조개가 해감이 무척 잘 돼있었고 익힘도 적당하고 맛 좋았다.

파스타에 생루꼴라가올라오는데 이전에 생각해본적 없는 조합인데 상당히 잘 어울렸다.

오일파스타에 일가견이 있는(?) 내 입맛에 맛는 파스타........ㅋ 맛있다.




피자는 화덕에서 구운 피자답게 구수한 향의 풍미가 아주 좋다. 이 피자는 조금 특이하게 반반피자다. 반은 마르게리타, 반은 콰트로 포르마지오.

온갖 저질토핑이 수북한 미국형 한국식 피자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에 부드러운 치즈가 특징적인 피자다.





파스타랑 피자에 하우스와인을 한잔 주문해서 먹었다.

근사한 식탁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식사의 방점은 반주에서 찍힌다고 믿기에 와인을 시켰는데 와인맛은 잘 모르지만

파스타+피자+와인=만족. 이렇게 생각지않게 엄청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가격도 총 35000원으로 착한 가격.

지상층에서 자연광을 맞으며 즐겼음 더 없이 좋을 분위기의 식사였지만 지하였다는 점이 아주 조금 아쉽다.

피자와 파스타를 워낙에 맛좋게 즐기다 보니 스테이크는 없나...메뉴판을 다시 받아서 천천히 살펴봤다만....없다. 여긴 피자집ㅋ 스테이크가 있었다면 대 만족이었을텐데....아쉬운 대목이다.

피자와 파스타.....그닥 고급스런 메뉴도 아니고 어딜가도 기본은 하는 집이 즐비하지만 앞으로 최소한 몇 번은 더 찾아가게 될것같은 느낌이다.

근처에서 캐주얼한 파스타에 화덕피자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도 최소한 후회는 안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