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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3일 월요일

주말 호암미술관 나들이

주말을 이용해 호암미술관을 갔다왔다.

사실 주 목적지는 에버랜드 장미 축제였는데 예전에 방문했던 호암미술관의 고즈넉하고

풍요로운 모습이 떠올라 또 찾았다.

미술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돼있다기에..(사실 모르고 몇장 찍었는데 ㅋ)

업로드 하지 않겠다.



에버랜드에 한 12시 쯤 도착했는데 뙤악볕이 힘들고 그늘찾기도 힘들어 동물원 한바퀴 휘이 돌고 호암미술관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몇 천원 했던것 같은데 에버랜드 이용권이 있으면 무료입장이다.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처음보는 까페가 보인다.

에버랜드에서 흘린 땀이 아직 식지않아 시원한 음료 한잔 하러 들어왔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가 5,800원이라는 놀라운가격. 기분좋은 나들이가 망가질까봐 그냥 쿨하게 주문했다.

차가운음료와 함께 짜증이 잦아드니 까페의 인테리어와 창밖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창밖에 다람쥐 돌아다니고 바람에 풀잎 흔들리는걸 보고있자니

언제 짜증이 났었냐는듯 기분이 차분하고 고요해졌다.

가격은 다시생각해봐도 비싸긴 하지만.... 한번정돈 들어와 볼 만한 가게인듯 싶다.







요녀석이 내 마음을 달래준 다람쥐...인데 잘 안보이네 ㅋ




52,000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의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

종일 이용하기도 힘든데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를 에버랜드 방문땐 17시부터 입장가능한 반일권을 끊어서

호암미술관 앞에서 실컷 놀다가 에버랜드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봐야 돈만원도  차이나지않는 금액이지만..ㅋㅋ




이전부터 호암미술관에서 좀 놀라웠던건...

공작새가 여느 시골집 개마냥 돌아다닌다는거다.

여기저기 구경하고있다보면 그냥 바둑이처럼 저러고 돌아다닌다.




조경은 뭐...삼성인데 굳이 말할필요없겠다.

어느천년이 될지 모를 언젠가 돈을 많이 벌게되면 이런 분위기의 별장을 짓고싶기도 하다.





산행 중 여느곳에서든 봤을것같은 석상?이 잘 꾸며진 조경지에 어우러져있으니 자태가 꽤나 그럴듯 하다.






현판에 관음정이라고...써있는데 정자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근처에 있노라면

물 흐르는 소리가 듣기좋게 난다.

그래서 관음정인가 싶다.






어려서 동물원에 가서도 저렇게 꼬리를 활짝 편 모습은 못봤던것 같은데...

여기선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동안 서서 실컷 구경하고 왔다. 화려하다.





대지가 꽤 크고 앞에 호수도 있어서 사람들이 잔디에 돗자리 깔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게 쉬다보면 옆으로 공작새가 지나가고...ㅋㅋㅋ

미술관에서 잘 전시된 아름다운 예술품을 감상하고 근처 잔디밭에 돗자리깔고 누워서

하늘에 구름떠가는걸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지나간다.

접근성이 좋은곳은 아니지만 자주는아니더라도 이따금씩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