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를 이전에 몇 번 봤다. 참새방앗간처럼 자주가는 현대 41ㅋ
음식점이 상당히 자주 바뀌어 늘 생기고 사라지고를 반복해온터라 새로운 가게에 큰 관심을 주지 않았었다. 근데 어딘지 익숙한 느낌의 가게가 생겨서 유심히 봤다. "멘야산다이메"
홍대점에서 라면 엄청 먹었었는데 동네에 생겨서 반가움에 짬내서 갔다.
저 특유의 폰트.ㅋ 반갑다.
홍대점과 마찬가지로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다. 메뉴의 종류는 조금 다른 것 같았는데 일본음식을 잘 몰라 뭐가 다른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좀 다르다.
미소라멘과 가와구치(?)라멘을 시켰다. 홍대점을 많이도 갔는데 그렇게 많이 먹었음에도 메뉴명을 기억하지 못한다. 에휴~
맛은 미소라멘이 좀 더 내 입맛에 맞았다. 둘 다 맛있긴 했지만.. 담엔 미소라멘 먹어야지.
홍대점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사이드메뉴가 좀 있다. 그중에 크로켓을 시켰는데 맛있다. 저 네 덩이가 속이 다 다르다. 치즈, 새우, 고구마 등 엄청 곱게 간 재료여서 형태는 남아있지 않았지만 향이 상당히 진해 뭐가 들었는지 궁금할 새도 없이 알아차릴 수 있다.
보아하니 면을 점포에서 직접 뽑는듯 했다. 면도 좋고 국물도 좋고. 다 좋은데 어딘지 모르게 홍대점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식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설명은 못하겠다. 그냥 그런느낌이다.
본점에서 일을 배워 잘 배운 사람은 하산하면서 이렇게 간판을 가지고 가서 점포를 낸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다. 역시 본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른 홍대점 이외엔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 할 수는 없고..아무튼 오목교 근처에서 배고픈데 라면생각나면 이곳을 와야지.. 동네에 갈 만한 밥집이 자꾸 생기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