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가면 당연하다는듯, 대다수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 동안 충성스레 이용해온 카드 혜택을 누리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크로스마일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공항에서 누릴 혜택은 네 가지.
1. 서울역 ↔ 인천공항 급행 공항철도
2. 공항 라운지
3. 공항 내 지정식당(명가의 뜰) 식사권
4. 공항 내 대부분 커피숍에서의 커피 제공
무료 발렛 주차는 패스.
출국할 땐 공항 라운지만 이용. 나머지는 귀국시 이용하기로 하고 라운지로 총총 이동한다.
갈 수 있는 라운지는 세 군데다.
1.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29번 게이트)
2. 허브 라운지 (11, 43번 게이트)
3. 마티나 라운지 (11, 43번 게이트)
다른 곳을 가볼만도 하지만 대다수의 평이 준수하고 이전에 방문했을 때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던 마티나 라운지로 낙찰.
라운지는 P.P 카드를 제시하고 입장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천 공항 내 라운지는 P.P카드가 아닌 신용카드 전월 실적으로 입장 한다.
따라서 스페셜 에디션 카드가 아니어도 입장 가능하다는 얘기.
출국할 땐 설레는 맘으로 좀 일찍 도착하는 편인데 막상 면세구역으로 들어오면 할 일 없고 무료하다. 게다가 공항 내 식당 물가는 굉장해서 쉽게 어디 들어가기가 좀 부담스럽다. 그럴때 라운지로 가면 딱이다.
입장료는 $36로 약 4만원 정도 되는 가격. 제 돈 주고 가긴 상당히 본전 생각나는 가격이다.
뷔페라고 해봐야 간이 뷔페 정도로 약 10종류의 주요 메뉴 몇 가지만 구색 갖춰놓듯 배치 돼있다.
캔 음료 및 컵라면이 무제한이라고 하지만 저기 앉아서 그거 몇 개나 먹을 수 있겠나.
본인이 매우 극찬하는 부페 "디오디아" 평일 점심 가격이 2만 6천원인데 라운지가 4만원이다.
아무튼 제 돈주고 가는 사람 거의 없을테니 가격 얘긴 이 정도만..
음식은 여러 사람들의 후기에서 볼 수 있듯 나쁘지 않다. 하기사 룰루랄라 기분좋은 여행을 목전에 두고 뭘 먹은들 맛이 없겠나.
구색은 다 갖춰져 있다. 샐러드, 주메뉴, 면식, 디저트, 커피, 음료.
국제선 탑승 예정인 경우 꽤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 할 텐데 요즘같이 중국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왕래가 없는 시기엔 출국심사도 번개같이 이뤄져 시간이 상당히 남을 수 있다.
면세점 쇼핑을 할 수 있지만 대게는 시내 면세점을 이용 하고 오기에 시간이 남아 출국 게이트 앞에서 뻗치기를 몇 시간씩 하는건 여행 전 부터 대단히 고역일 수 있다.
카드마다 약관이 다르겠지만 P.P 카드가 동반 발급되지 않는 일반 카드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니 출국전에 상세 혜택을 조회해 보고 누릴껀 꼭 찾아 누리시길 바란다.